나주 마한문화축제 지역 대표축제 ‘우뚝’

관광객 16만여 명 방문…‘역대급’ 흥행 대박

먹거리·체험부스·공연 등 축제장 공간배치 주효

나주시 제4회 마한문화축제가 역대 최고 수치인 관광객 16만여 명을 동원하며, 명실공이 지역대표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나주시 제공
지난 19일부터 3일 간 국립나주박물관 일대에서 열렸던 나주시 제4회 마한문화축제가 역대 최고 수치인 관광객 16만여 명을 동원하며, 명실공이 지역대표축제로 자리매김했다.

2018년 전라도 정명 천 년을 기념, ‘마한, 새로운 천 년을 열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에서는 천년 나주 마한행렬, 마한 소도제, 마한인의 춤 경연, 마한씨름대회, 평생학습축제, 마한놀이촌, 가수초청 무대공연, 향토음식관, 농특산물 판매관 등 ‘보고’, ‘즐기고’, ‘맛보는’ 삼박자가 완벽히 어우러진 다채로운 축제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특히 축제 입장객 수는 전년(3회 축제) 대비 약 10만여 명이 증가한 16만5천여명으로 집계되면서 역대급 흥행 대박을 터트렸다.

이번 축제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점은 기존(1~3회)과 달라진 축제장 공간 배치다. 시는 3회 때까지 박물관 뒤편에 마련했던 주무대를 올해 박물관 앞쪽으로 옮겼다.

기존 주차장에서부터 주무대까지 먼 발걸음을 옮겨야 했던 입장객의 불편이 크게 해소됐고, 박물관(정문입구)과의 접근성이 향상되는 등 축제와 역사·관광자원이 맞물리면서 흥행 시너지를 만들어 냈다.

박물관 뒤편 잔디광장에는 평생학습축제, 소무대, 16개 마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마한놀이촌 등 자녀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마음껏 편히 즐길 수 있는 체험·휴식 공간으로 인기를 모았다.

축제의 묘미인 경연무대도 많은 이들의 관심과 이목을 집중시켰다.

마한시대 군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2회 마한 춤 경연대회’(20일)는 총 상금 1천100만원을 놓고 전국에서 총 18팀이 참가한 가운데 수준 높은 춤 공연을 선보였다

국립나주박물관 일대 가을 밤을 수놓았던 축하공연에는 조항조, 최진희, 금잔디, 오승근 등 MBC가요베스트 출연진을 비롯해, 인기아이돌 AOA, 홍진영, 조승구, 나주시립예술단이 흥겨운 무대를 선보였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이번 제4회 마한문화축제는 그동안 지역대표축제부재라는 나주시의 오랜 고민을 말끔히 해소해주는 놀랍고 뜻깊은 성과를 거뒀다”며 “나주를 넘어 호남을 대표하는 역사문화축제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을 잘 다듬어가겠다”고 전했다.
나주/정도혁 기자 vsteel@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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