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고려인의 날 맞아…다모아어린이공원서 시행

전남대치과병원 고려인 마을서 의료봉사
제6회 고려인의 날 맞아…다모아어린이공원서 시행
병원장 등 총 7명 봉사단과 구강진료버스 등 파견
구강 검진·충치 검사·스케일링 실시…총 28명 진료
 

전남대학교치과병원(병원장 박홍주)이 독립투사 후손인 고려인들에게 ‘따뜻한 정’을 전했다. 전남대치과병원은 최근 제6회 고려인의 날을 맞아 광주시 월곡동의 다모아어린이공원에서 의료봉사를 시행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조상의 땅에서 어렵게 생활하는 고려인들에게 보다 건강하고 희망 있는 삶의 활력을 불어넣고자 마련됐다.

특히 지난 5월 고려인 마을과 의료지원 MOU를 체결한 이후 처음으로 마을을 방문 진료함으로써 약속을 실천하게 돼 그 의미가 남다르다. 또 전남대치과병원은 지난 9월 10대의 고려인 4세에게 구순비 수복술 및 장골 자가골 이식수술을 시행해 새로운 삶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번 봉사를 위해 전남대치과병원은 박홍주 병원장(구강악안면외과)과 임영관 홍보부장(구강내과)을 비롯해 전공의와 행정직원 등 7명의 봉사단과 각종 치료 및 검사 시스템이 갖춰진 구강진료버스를 파견했다. 이날 봉사단은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5시간 동안 총 28명에게 구강 검진, 충치 검사 및 치료 상담을 했고, 그 중 10명에게는 스케일링 시술을 시행했다. 또한 이날 박홍주 병원장은 이번 의료봉사를 이끌고, 고려인 4세에게 수술을 시행한데 대해 고려인마을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날 박홍주 병원장은 “이번 의료봉사를 통해 고려인 마을 주민들이 보다 건강한 삶을 꾸려나가시길 바란다 면서 전남대치과병원은 앞으로도 사회적 소외계층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대치과병원은 장애인들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정기적으로 구강진료버스를 이용해 순회 검진하고 있으며, 국내는 물론 방글라데시 등 의료수준이 미비한 해외에서도 의료봉사를 시행하고 있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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