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교육청, 비리유치원 명단 공개

공·사립유치원, 122곳 실명 공개, 공립 43곳과 사립 79곳 대상 감사 결과

경기도 교육청은 감사에서 비리가 적발된 공·사립 유치원 실명을 공개했다.

공개 대상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감사한 공립유치원 43곳,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감사한 사립유치원 79곳이다.

전체 지적 건수 581건 가운데 공립이 54건(9%), 사립이 531건(91%)으로 사립유치원 지적 사항이 대다수였다.

현재 경기도에 있는 공립유치원은 4월 기준으로 1179곳, 사립유치원은 1096곳이다.

이날 공개 내용에는 각 유치원에 대한 감사 지적사항과 처분 내용 등이 포함됐다.

사립유치원은 대부분 교육 목적에 사용해야 할 공금을 개인 용도로 쓰거나, 임의대로 사용한 사례가 많아 적발됐다.

공립유치원은 대체로 인사 관련 문제로 지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기교육청은 25일 기자회견을 열어 ‘사립유치원 안정화 종합대책’도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유치원 감사결과 공개 등에 따른 유아모집 정지나 폐원 등에 대한 대처 방안으로 해당 지역의 공립유치원 우선 설립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초등학교 유휴교실을 조사해 최대한 학급을 증설하고, 중장기적으로는 2021년까지 단설유치원 18개원을 추가 설립하며, 단설유치원 설립 터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방침이다.

또한, 유치원에서 반대해 온 회계 관리 시스템인 ‘에듀파인’ 도입도 추진된다.

도교육청은 “교육기관으로서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유치원 원비의 신용카드 사용 및 유치원 명의 계좌이체를 의무화할 것이다.

에듀파인을 비롯해 경기도교육청 차원에서 차세대 교육행재정 통합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는 지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 밖에 도교육청은 건전하게 운영하는 유치원에 대해서는 학급운영비를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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