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 조절만 잘해도 ‘20점’ 오른다 교육계 정설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2019학년도 수능시험
■대입수능 D-16
“수능 당일 ‘컨디션’ 위해선 지금부터가 중요”
컨디션 조절만 잘해도 ‘20점’ 오른다 교육계 정설
6·9월 모의평가 재점검…적절한 수면시간 필수
남은 기간 수능 시간표에 맞춰 생활하기도 도움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보름여 앞두고 수험생들의 막바지 공부법과 수능 당일 컨디션 유지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사진은 지난해 광주 서구 치평동 무각사에서 자녀의 고득점을 기원하며 기도를 올리는 수험생 학부모들의 모습.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편집자 주>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보름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 광주와 전남지역에선 모두 3만8천79명의 수험생이 인생이 걸린 중요한 결전을 앞두고 있다. 수능시험은 긴장감이 높은 만큼 막바지 컨디션 조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착실히 준비를 했다고 하더라도 수능 당일 컨디션이 엉망이면 제실력을 발휘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수험생과 학부모가 알아야 할 수능 막바지 공부법과 컨디션 조절법에 대해 알아봤다.

◇막바지 공부법=수능 막바지 공부에선 무엇보다 올해 6월, 9월 모의평가를 다시 한번 점검하는게 중요하다. 6월, 8월 모의평가는 올해 수능의 출제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자료다. 따라서 두번의 모의평가에서 모두 출제된 주제나 유형을 특별히 신경써서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히 새로운 도표와 그래프, 지문 등이 포함된 신유형 문제들을 마지막으로 점검해 익혀두는 것이 수능시험에서 시간안배와 고득점에 유리하다.

수능과 연계된 EBS 교재의 지문을 다시 정리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수능시험의 EBS 교재 연계 출제율은 약 70%로 매우 높아 남은 보름 동안 EBS 교재를 다시 훑어 보는 것이 다른 공부법 보다 효과적이다. 국어와 영어의 경우엔 EBS 교재 지문이 많이 등장하기 때문에 이 지문을 다시 확인하고, 정리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새로운 문제 보다 모의고사 등에 자주 등장하는 익숙한 문제를 푸는 것도 수능 막바지 학습때 해야할 일이다. 수험생들이 지금껏 공부한 내용의 문제를 다 맞혀도 수능에서 점수를 높일 수 있는 만큼 새로운 유형의 문제 보다 알고 있는 문제에서 실수가 나오지 않게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지금부터는 실전처럼 시간 내에 문제를 푸는 연습을 되도록 많이 해야 한다. 실제 수능 시험 시간에 맞춰 문제를 풀되, 쉬운 문제부터 풀고 일정시간 내에 풀리지 않는 문제는 과감히 건너뛰는 습관도 길러야 한다. 제때 풀지 못한 문제는 다른 문제를 다 푼 다음 다시 시도하는 것이 좋다. 답안지 마킹까지 정해진 시간 내에 완료할 수 있도록 실전과 같이 연습해 두는 것이 좋다.

◇컨디션 관리=남은 보름 동안을 수능 시간표에 맞춰 생활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불안한 마음에 무리하게 밤을 새 공부하면 그 다음날 생활리듬이 깨지고 한번 깨진 리듬은 수능 당일까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가능하면 수능 시험 순서에 맞춰 영역별로 학습하고 쉬는시간도 수능 당일에 맞게 생활해 자신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또 수능 마무리 시기가 되면 다급한 마음에 이 학원, 저 과외 다 시도해보고 인강도 갑자기 많은 양을 듣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수능 실패의 지름길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지금 이 시기에는 그 동안 봤던 책들을 가볍게 훑어보며 익숙한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수능은 상위권 학생일수록 실수를 줄이는 게 관건이다. 수능 당일 컨디션에 따라 점수가 20점 가까이 차이 난다고 할 정도로 컨디션 관리는 필수적이다.

수능에 임하는 마음가짐도 중요하다. 지금까지 열심히 공부해왔으니 시험을 잘 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시험 당일 컨디션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남은 기간 마무리 학습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긴장감을 적당히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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