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광주·전남 기업 체감 경기 17개월 만에 ‘최저’

“내수부진·인력난·인건비 상승 등이 요인”

광주·전남 제조업 업황 BSI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제공
광주·전남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17개만월 만에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10월 광주·전남지역 기업경기 조사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75로 전월보다 13포인트, 11월 업황 전망 BSI는 74로 지난달보다 6포인트 하락했다.

광주·전남지역의 제조업 매출 BSI는 83으로 전월보다 8포인트 하락했으나, 11월 매출 전망 BSI는 86으로 전월대비 7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 신규수주 BSI는 79로 전월대비 9포인트 하락했고, 11월 신규수주 전망 BSI도 85로 6포인트 떨어졌다.

광주·전남지역의 제조업 BSI는 지난해 5월 72를 기록한 뒤 최저치를 기록했다. 광주는 62로 지난 4월(62) 이후, 전남은 80으로 지난해 8월(78) 이후 가장 낮았다.

제조업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내수 부진(17.8%), 원자재 가격 상승(17.6%),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8.8%) 등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67로 전월 대비 2포인트, 11월 업황 전망 BSI은 67로 3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내수 부진(21.8%), 인력난 및 인건비 상승(19.3%), 경쟁 심화(15.6%) 등이 많이 꼽혔다.

업황 BSI는 경기가 좋다고 응답한 업체 비율에서 나쁘다고 응답한 업체 비율을 빼 100을 더한 값이다. 각각 응답 비율이 같으면 100이 되고 나쁘다는 업체가 많으면 100 미만 수치를 보이게 된다.

이번 조사는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지난달 15∼24일 광주·전남 소재 종사자 5인 이상 사업체 550곳을 대상으로 했으며 BSI가 기준치 100 이상인 경우 긍정 응답 업체 수가 많음을 의미하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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