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영산강에 빠진 차량서 백골 시신 발견

경찰, 3년 전 미귀가자 추정

31일 전남 나주시 영산동 빛가람대교 아래 영산강에 빠진 차량에서 백골화된 성인 남성 시신 1구가 발견됐다. 경찰은 이 시신이 지난 2015년 미귀가 신고된 유모(40)씨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사진은 인양된 차량 모습. /전남지방경찰청 제공
경찰이 나주 영산강에 빠진 차량을 인양하고 차량 내부에서 백골화된 시신을 발견했다.

31일 나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3분께 전남 나주시 토계동 빛가람대교 아래 영산강에서 승용차 1대가 뒤집혀 있다는 한 운전자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은 소방당국과 함께 잠수부를 투입 부식이 심하게 진행된 K3 차량 내부에서 백골화된 성인 남성 시신 1구를 수습했다. 경찰은 차량에서 발견된 신분증을 토대로 이 시신이 지난 2015년 미귀가 신고된 유모(40)씨인 것으로 보고 있다. 유씨는 당시 광주 광산구에서 마지막 행적이 확인된 뒤 실종된 상태였다.

차량은 포크레인 등 중장비를 통해 신고접수 3시간 만인 오후 4시께 육지로 인양됐으며, 이날 발견된 차량은 최근 승촌보 개방으로 영산강 수위가 낮아지면서 수면 위로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습된 시신과 유씨 가족 DNA 대조를 통해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고 추후 부검을 통해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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