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시위대’ 故 차종성 열사

이달의 5·18민주유공자 선정

국립 5·18민주묘지관리소는 11월의 5·18민주유공자로 고(故) 차종성 유공자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금호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차씨는 무등경기장 부근에서 친구들과 시위를 벌이다 계엄군에 붙잡혀 심한 구타를 당했다. 이후 광주교도소에 수감된 그는 모진고문을 당했고, 그 해 7월 초 석방됐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했다.

결국 차씨는 구타·고문 후유증으로 시달리다 1983년 21세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국립5·18민주묘지관리소 관계자는 “이달의 5·18민주유공자 故 차종성 유공자의 묘지번호는 1묘역 2-93이며 누구든지 5·18민주묘지에 방문하면 묘소와 공적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 5·18민주묘지관리소는 민주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과 공헌을 재조명해 5·18민주화운동의 가치를 대·내외에 홍보하고자 달마다 유공자를 선정해 오고 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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