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3급 3명·4급 22명 승진 인사 단행
전남 출신 2명 부이사관 승진 영예 안아
광주청 이번엔 서기관 승진자 배출 실패

국세청은 15일 전남 나주 출신의 김재웅(49) 기획재정담당관과 여수(여천) 출신의 채정석(57) 강남세무서장, 박광수(54) 감찰담당관을 부이사관(3급)으로 승진하는 인사를 19일자로 단행했다. 국세청은 이날 하반기 22명에 대한 복수 서기관 승진인사도 오는 21일자로 단행했다

부이사관으로 승진한 3명 중 김재웅 기획재정담당관은 대일고와 한양대를 졸업하고 1999년 행시 42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여수세무서장과 중부청 조사2국 조사관리과장, 서울청 조사1국 조사2과장, 기획재정부 세제실 환경에너지세제과장, 국세청 소득지원과장을 거쳤다.

채정석 세무서장은 용산공고와 세무대(2기)를 거쳐 고려대 정책대학원에서 경제학(석사)을 전공했다. 1986년 8급으로 임용된 후 광주세무서장, 서울청 조사2국 조사관리과장, 국세청 조사1과장을 지냈다.

박광수 감찰담당관은 경기 옹진 출신으로 인천고와 세무대(3기)를 거쳐 1985년 8급으로 공직에 입문한 뒤 마포세무서장, 중부청 조사4국 1과장을 역임했다.

이번 부이사관 인사는 지난 8월 4명의 승진인사 이후 3명(정원 20명)의 결원을 채운 것이다.

국세청은 “이번 부이사관 승진인사를 마무리함으로써 하반기 주요 현안업무를 차질없이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은 또 이날 하반기 복수직 서기관(4급) 승진인사를 오는 21일자로 단행했다. 이날 인사로 고참급 사무관 22명이 승진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세무서장 진입을 앞두게 됐다.

22명 승진자 중 본청에서 13명, 국세공무원교육원 1명, 서울지방국세청 3명, 중부지방국세청 2명이었다. 대전과 대구, 부산지방국세청에서도 각 1명의 승진자가 나왔다. 2급지 지방청인 대전과 대구지방국세청은 21명이 승진한 올해 상반기(6월27일) 인사 때는 승진자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2급지 지방청 중 광주지방국세청만 유일하게 승진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광주청은 지난해 하반기에 이종학 법인납세과장, 올해 상반기에 나종선 조사1국 조사관리과장이 승진 기회를 잡는 등 나름대로 선전했다. 따라서 이번 승진자를 배출하지 못한 상황에 대해 조직 내부에서는 적지 않은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전체 22명 승진자 중 여성 승진자는 3명으로 13.6%를 차지해 4.2~7.7%의 점유율을 보였던 지난 2014년 이후 가장 높았고 비행시 출신자는 19명(86%)이었다. 이번 서기관 승진인사에는 엄정한 개별심사를 거쳐 발탁한 특별승진자 2명도 포함됐다

이번 부이사관과 서기관 승진인사는 한승희 국세청장이 13일부터 15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제48차 아시아 국세청장회의’에 참석하고 있어 다음 주로 넘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예상 속에 전격 진행됐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국세청 부이사관 승진자 명단
▲기획재정담당관 김재웅 ▲감찰담당관 박광수 ▲강남 세무서장 채정석 이상 3명.

◇ 국세청 서기관 승진자 명단
<국세청>▲혁신정책담당관실 이슬 ▲전산운영담당관실 표진숙 ▲감사담당관실 장권철 ▲심사2담당관실 류지용 ▲역외탈세정보담당관실 김정윤 ▲법무과 김선주 ▲전자세원과 김진영 ▲법인세과 정필규 ▲자본거래관리과 김종성 ▲세원정보과 이은장 ▲세원정보과 장태복 ▲장려세제신청과 심상동 ▲운영지원과 윤재갑 <서울지방국세청> ▲감사관실 김종복 ▲조사3국 조사1과 권영명 ▲조사4국 조사1과 김상구 <중부지방국세청> ▲조사1국 조사1과 정경철 ▲운영지원과 박영건 <대전지방국세청> ▲조사1국 조사관리과장 이용균 <대구지방국세청>▲운영지원과장 이상락 <부산지방국세청> ▲조사1국 조사2과장 이종현 <국세공무원교육원> ▲교육기획과 이승래 이상 22명.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