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 겨냥‘팰리세이드’·‘신형 쏘울’ 공개

현대차 첫 대형 SUV·기아차 간판급 소형차

연막 장식할 미국 LA오토쇼 30일 개막

BMW X7·마이바흐 GLS 등 수입차도 공개
 

‘스노우 모드’를 탑재한 팰리세이드. /현대자동차 제공

연말을 화려하게 장식할 올해 마지막 모터쇼인 ‘LA 오토쇼’가 오는 30일(현지시각) 미국 LA 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내달 9일까지 개최되는 올해 오토쇼에는 전 세계 40여개의 완성차업체가 참가해 60종 이상의 신차를 공개한다.

특히 다수 업체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신모델을 앞다퉈 선보일 예정이어서 그야말로 ‘큰 차들의 각축전’이 될 전망이다.

◇기아차 ‘쏘울’ 등 국내 신차

현대자동차가 대형 스포츠실용차(SUV) ‘팰리세이드’를 오는 28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오토쇼에서 국내외 최초로 선보인다.

팰리세이드는 기존의 맥스크루즈와 베라크루즈의 계보를 잇는 싼타페 윗급의 대형 SUV다.

차량 길이가 5m에 가까워 7~8인승 차 가운데 역대급 사이즈가 될 것으로 보인다. 3열 좌석에 7인승과 8인승 두 종류의 라인업으로 구성되고 동력계통(파워트레인)은 3.8ℓ 가솔린 엔진과 2.2ℓ 디젤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한다.

지난 6월 부산 모터쇼에서 공개된 SUV 콘셉트카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의 외형 디자인을 대부분 계승해 분리형 헤드램프와 캐스케이딩 그릴이 적용된다.

기아차, 신형 쏘울 실내 티저 이미지 공개. /기아차 제공

기아차는 내년 초 국내 출시 예정인 3세대 신형 ‘쏘울’을 LA 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쏘울은 북미 지역에서 매년 10만대가량 판매되는 인기 모델이다.

신형 쏘울은 기존 모델과 다르게 슬림하고 샤프한 헤드램프로 강인하고 하이테크한 SUV의 면모를 갖췄다.

이와 함께 보닛에서부터 주유구까지 날렵하고 시원하게 뻗은 도어글래스 하단부의 라인,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루프 라인과 비행기의 꼬리날개를 연상시키는 후면부의 이미지가 신형 쏘울의 강인함을 부각시킨다. 신형 쏘울의 실내 인테리어는 더 세련되고 감각적으로 변화했다. 국내 출시는 내년 초로 예정돼 있다.

◇대형 SUV 등 수입차 신모델

SUV를 중심으로 수입 신차들도 대거 공개된다.

BMW는 SUV 라인업의 최상위에 위치하는 ‘X7’을 선보인다.

X7은 3열 시트를 갖춘 7인승 모델로 차체 길이 5천151㎜, 전폭 2천㎜, 높이 1천805㎜의 넉넉한 실내공간을 갖췄다.

디자인 면에서는 확연히 커진 키드니 그릴과 헤드램프 내부에 파란색 엑스(X) 모양 디자인을 적용한 레이저 라이트(옵션)를 넣었다.

엔진 라인업은 가솔린 2종(40i, 50i)과 디젤 2종(30d, M50d) 등 총 4종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M 퍼포먼스 모델인 M50d는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77.5㎏·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뉴 X4는 내년 3월 글로벌 출시되며 국내에는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최고급 브랜드 마이바흐의 첫 대형 SUV인 ‘마이바흐 GLS’를 공개한다.

3세대 GLS를 기반으로 하는 이 차는 지난 4월 베이징 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비전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얼티메이트 럭셔리’의 디자인이 일부 적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벤틀리 벤테이가, 롤스로이스 컬리넌 등 초호화 SUV 모델들과 경쟁하게 된다.

렉서스는 대형 SUV LX의 한정판 모델인 ‘LX 인스퍼레이션’을 선보인다.

북미 전략형 대형 SUV인 LX 570을 기반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욱 살렸으며 500대 한정으로 판매된다.

링컨은 지난 3월 뉴욕 모터쇼에서 콘셉트카 형태로 선보였던 대형 SUV ‘에비에이터’의 양산형 모델을 내놓는다.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연합뉴스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