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체육회 임원진 개편 추진

내달 5일 이사회서 논의 전망

광주광역시체육회 임원진이 전면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

시체육회는 다음 5일 시체육회관에서 중회의실에서 제9차 이사회를 개최한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2019년 체육진흥기금 운영에 관한 사항, 규정개정 건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새 임원진 구성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체육회장인 이용섭 광주시장은 최근 시체육회 측에 ‘조직 개편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6월부터 이 시장이 새로 시체육회장을 맡으면서 전임 회장(윤장현 전 광주시장)때 임명된 부회장과 이사 등 임원진에 대해 재신임 여부를 새 회장에게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체육계 내부에서 꾸준히 제기됐었다.

시체육회 임원진은 현재 이용섭 광주시장을 회장으로 부회장 9명, 이사 36명, 감사 2명으로 구성돼 있다. 임기는 2020년 2월까지 4년이다. 이 시장을 제외한 부회장, 이사, 감사는 전임 윤 시장때 임명됐다.

따라서 이날 이사회에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신임 회장이 책임감을 갖고 체육회를 이끌도록 하자’는 취지로 이 시장에게 신임여부를 결정케 하자는 결의가 이뤄지거나, 긴급 안건으로 상정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만약 이사회가 ‘신임 여부를 묻자’고 결의하면 같은 달 11일 예정된 대의원 총회에서 임원진 구성 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다. 통상 이사진들이 잔여 임기가 남아 있더라도 새 회장에게 일괄 사임방식으로 신임을 물으면 대의원 총회에서는 회장에게 임원 구성 선임권을 위임하곤 했다.

따라서 이번 이사회 개최가 이 시장의 의중도 반영된 만큼 현 이사진 일괄 사퇴 결의와 함께 추후 열릴 대의원 총회에서도 이 시장에게 선임권을 일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시체육회 관계자는 “관례적으로 체육회 임원들은 회장과 임기를 함께했다”며 “아직까지는 이사들의 재신임에 관한 안건이 이사회에 상정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사회때 만장일치로 재신임건이 상정된다면 논의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