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체육회 집행부 ‘새판짜기’ 본격화

어제 이사회서 임원 47명 재신임안 의결

11일 대의원총회서 새집행부 구성안 논의

광주광역시체육회는 5일 광주시체육회관 중회의실에서 시체육회 부회장, 이사 등 집행부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제9차 이사회’를 열고 임원진 재신임안 등을 의결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광주광역시체육회의 집행부 ‘새판짜기’가 본격화됐다.

광주시체육회는 5일 체육회관 중회의실에서 제9차 이사회를 열고 임원진 47명의 재신임 결의안을 처리했다. 이날 이사회는 ‘신임 회장이 책임감을 갖고 체육회를 이끌도록 하자’는 취지로 이 시장에게 신임여부를 결정케 하자는 결의가 이뤄진 뒤 긴급 안건으로 상정돼 의결됐다.

광주시체육회는 조만간 새 회장인 이용섭 광주시장 체제의 집행부를 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17개 시·도 가운데 광주를 비롯한 10곳은 새로 부임한 지방자치단체장을 회장으로 두고 있다. 그 중 경남과 울산을 제외한 8곳이 집행부 임원진의 재신임을 신임 회장에게 물었다. 시체육회도 회장이 바뀌면 집행부의 재신임 여부를 물어 새 집행부를 꾸렸다.

이에 지난 7월부터 이용섭 시장이 새로 시체육회장을 맡으면서 전임 회장(윤장현 전 광주시장)때 임명된 부회장과 이사 등 임원진에 대해 재신임 여부를 새 회장에게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체육계 내부에서 꾸준히 제기됐었다. 시체육회 임원진은 당연직 회장인 이용섭 광주시장을 비롯 부회장 9명, 이사 36명, 감사 2명으로 구성돼 있다. 임기는 2020년 2월까지 4년이다. 이 시장을 제외한 부회장, 이사, 감사는 전임 윤 시장때 임명됐다.

시체육회가 임원진에 대해 재신임을 묻기로 한 가운데 오는 11일 예정된 대의원 총회에서 임원진 구성 방식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집행부 임원진의 경우 잔여 임기가 남아 있더라도 새 회장에게 일괄 사임방식으로 신임을 물으면 대의원 총회에서는 회장에게 새로운 집행부 구성 선임권을 위임하곤 했다. 실제 시체육회 규약에는 부회장과 이사는 시장이 추천한 인사 중에서 대의원 총회에서 선임하지만, 총회 의결로 선임권을 시장에게 위임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광주시체육회 관계자는 “집행부 인적 쇄신을 통해 민선7기 시정가치인 ‘혁신·소통·청렴’을 실현하고자 한다”며 “빠른 시일 내 집행부를 구성해 현안 업무 추진에 차질 없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이사회에서는 규약 개정에 관한 사항, 2019년도 체육진흥기금 운용에 관한 사항 등 시체육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과제들을 심의·의결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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