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학생들, 독립·민주 사적지 탐방

오는 15·22일 상호 방문 역사현장 공부

영호남 교사와 학생들이 광주·전남, 대구지역 독립운동·민주화운동 사적지 탐방을 통해 화합과 우의를 다진다.

광복회 광주전남지부는 오는 15일과 22일 광주·전남 교사와 학생, 대구 교사와 학생 80여명이 영호남지역 독립·민주 사적지 탐방행사를 갖는 등 상호 방문을 통해 동서화합을 다질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전남도와 광주·대구시교육청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15일 대구지역에서 영남고·성산고·대구농업마스터고·경혜여중 교사와 중고교생 40여명이 광주·전남을 방문한다. 이들은 광주·전남지역 교사 학생 40여명과 함께 한말 호남의병의 진원지인 나주향교와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국립5·18묘역 등 독립과 민주사적지를 탐방하게 된다.

이날 광주·전남지역에서는 국제고 수석교사인 노성태(호남독립운동사)·조대여고 강민경(5·18민주항쟁사)·광주일고 신봉수(광주학생독립운동사)·문화중 김보름(호남의병사) 교사 등 근현대사를 전공한 역사담당 교사들이 현장강의를 통해 호남의 독립운동과 민주화 운동을 소상하게 설명할 예정이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도 일부행사에 참석, 영호남 교사와 학생들을 격려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22일에는 광주일고·국제고·광주여고·함평 학다리고 등 광주·전남지역 고교생 40여명이 대구를 방문 2·28 민주화운동기념회관, 국채보상운동 공원 및 기념관, 대구 3·1운동길을 돌아보며 근현대사를 현장에서 공부하게 된다. 이날 대구에서는 경혜여중 차경호, 영남고 이재두, 성산고 이유경, 대구농업마스터고 이경미 교사 등 근현대사 전공 역사교사들이 현장 강의를 통해 대국지역의 독립운동과 민주화운동을 설명하게 된다. 이들 학생들은 현장 강의가 끝나면 현충시설 주변 정비 등을 통해 봉사와 친교의 시간도 갖는다.

김갑제 광복회 광주전남지부장은 “통일시대를 앞두고 동서간의 화합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돼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면서 “자라나는 세대들은 동서간, 남북간의 차이와 다름을 인정하고 인문지리학적 이해를 통해 갈등 없는 세상에서 살기를 간절히 염원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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