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고용률 전년 比 광주 59.9%·전남 63.7%

지역 고용률 상승에도 고용의 질은 계속 나빠
11월 고용률 전년 比 광주 59.9%·전남 63.7%
36시간 미만 취업자 광주 5.3%·전남 0.2%↑
 

지난달 광주 지역 고용율을 나타낸 그래프. /호남통계청 제공

광주와 전남지역의 11월 고용동향이 전년동월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36시간 미만의 취업자 수는 늘어나 고용의 질은 여전히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광주광역시 고용률은 59.9%로 전년동월대비 0.7%포인트 상승했고, 전월대비는 1.2%포인트 상승했다. 취업자는 75만 6천 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만 명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전년 같은 달보다 사업ㆍ개인ㆍ공공서비스업 2만 명(6.5%), 건설업 9천 명(12.6%) 증가했으나, 도소매ㆍ숙박음식점업 1만 명(-6.1%), 전기ㆍ운수ㆍ통신ㆍ금융업 3천 명(-3.7%) 은 감소했다.

종사자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 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1만 3천 명(-7.2%) 감소한 59만 2천 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상용근로자는 1만 8천 명(4.8%) 증가했다. 비임금근로자는 전년 같은 달보다 1만 3천 명(-7.2%) 감소한 16만 4천 명으로 조사됐다. 자영업자는 최저 시급 상승 등으로 인해 6천 명(-3.9%)이 감소했고, 무급가족종사자도 7천 명(-27.4%) 줄었다.

이처럼 고용률은 소폭 상승했지만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더 늘었다. 특히 이들의 수는 1년 연속 상승세로 나타나 지역 내 고용의 질 하락이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전년 같은 달보다 6천 명(5.3%) 증가한 12만 4천 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1천 명(-0.2%) 감소한 62만 2천 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늘어난 고용률에도 실업률은 2.8%로 전년 같은 달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는 2만 2천 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3천 명(13.5%) 증가한 수치다.

이에 대해 호남통계청 관계자는 “단기 근로자들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36시간 미만 취업자들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라남도 고용률은 63.7%로 전년 같은 달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취업자는 97만 9천 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천 명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사업ㆍ개인ㆍ공공서비스업이 1만 5천 명(4.7%), 건설업 1만 명(13.1%) 등에서 증가했으나, 도소매ㆍ숙박음식점업 1만 4천 명(-7.3%), 농림어업 8천 명(-4.0%) 등에서 감소했다.

36시간 미만 취업자도 지난 9월부터 3개월째 증가세를 보였다. 자세하게는 전년 같은 달보다 0.2% 증가한 17만 5천 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전년 동월과 같은 79만 5천명으로 나타났다. 실업자는 1만 9천 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2천 명(-7.4%) 감소했다. 실업률도 1.9%로 전년 같은 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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