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

<장우철 광주공유센터 센터장>
 

“공유경제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전세계 시대적 흐름입니다.”

장우철<사진> 광주공유센터 센터장은 지난 31일 남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공유경제의 의미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대 사회는 사용하지 않는 물건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할 시기다. 집안 장롱이나 베란다 등에 차지하고 있는 물건들이 어떤 것 들이 있지도 모르고 또 구매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해 보고자 ‘공유경제’가 뜨고 있다”고 말했다.

장 센터장은 “한 가지 물건을 두 사람 이상이 나눠 쓰는 것을 사전적 의미로 ‘공유’라 하는데 가장 먼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영역이 ‘물품 공유’다”면서 “자신이 쓰지 않는 물건이나 사용할 계획이 없는 물건들을 다른 사람과 나누는 것을 ‘물품공유’라 하고 이를 상시화하기 위해 물품공유센터라는 이름으로 커뮤니티가 활성화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장 센터장은 광주광역시가 운영하는 광주공유센터 내 물품 공유실에 있는 물건 소개와 함께 향후 광주 지역 5개 자치구와 함께 공유문화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고 전했다.

그는 “광주공유센터내에 물품 공유실이 있고, 이곳에는 1년에 한번 쓸까 말까 할 물품 위주로 있다”면서 “여행용 가방, 제기세트, 제사상, 드레스, 한복, 정장, 캠핑용품, 행사용품, 철물공구류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주공유센터 뿐만 아니라 신년부터 5개 자치구도 공유활성화 차원에서 모두 물품 공유센터를 만들에서 함께 공유하고 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센터장은 “다양한 형태의 물품공유들이 점점 확산되고 있어서 물품이 필요한 사람은 무료나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대여 할 수 있고 공급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약간의 비용만 받아서 빌려주면 경제적 이익이 생기게 될 수 있어 1석 2조의 효과를 넘어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외국에서는 집이나 차를 공유하는 시스템이 잘 발달 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기존의 숙박업이나 택시업계의 반대가 심해 아직까지 실현화 되진 않았지만 10~20년 장기적 측면에서는 공유경제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 흐름이고, 우선은 물품공유부터 공유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추세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우리나라의 공유경제와 물건공유 시스템은 걸음마 수준이지만 향후 하나의 경제 영역으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부분이 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고 덧붙였다./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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