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드래곤즈, 파비아노 감독 선임

팀 첫 외국인 사령탑…신임 조청명 사장 취임

파비아노 수아레즈 페소사 전남드래곤즈 감독
조청명 전남드래곤즈 대표이사 사장
K리그2(2부리그)에서 2019시즌을 시작하는 전남드래곤즈가 승격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섰다.

전남은 2일 브라질 출신으로 스페인 국적의 파비아노 수아레즈 페소사(Fabiano Soares Pessoa) 감독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전남이 외국인을 감독으로 선임한 건 구단 사상 처음이다.

파비아노 감독은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그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중심으로 선수생활과 지도자 생활을 했으며 스페인 축구협회로부터 발급된 UEFA Pro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다. 2004년 은퇴이후 스페인 4부리그 Esporte Clube Estradense 유소년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4부 리그 감독부터 1부 리그 감독까지 경험하며 착실하게 지도자 경력을 쌓아온 만큼 단단한 내공을 지니고 있는 감독으로 평가되고 있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몸담았던 포르투갈의 Estorill에서는 현재 에버튼을 지휘하며 ‘제 2의 무리뉴’라 불리우는 마르코 실바의 수석코치로서 팀을 1부 리그로 이끌었고 마르코 실바가 팀을 떠난 후에도 Estoril의 감독직을 이어받아 60경기 이상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왔다. 특히 2016시즌에는 이달의 감독을 3번이나 차지하는 등 포르투갈 내에서도 능력이 검증된 감독이다.

전남드래곤즈 관계자는 “현재 유럽 축구의 ‘뇌’라 할 수 있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주로 선수생활과 지도자 생활을 하며 두 국가의 방법론이 적절하게 조화된 경험을 보유했다”며 “브라질 국적으로 현재 K리그 외국인 선수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브라질 선수에 대한 파악이 용이한 점을 높이 평가해 영입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남은 파비아노 수아레즈 감독과 함께 호흡을 맞출 국내 코칭스텝과 외국인 피지컬코치도 빠른 시일내에 선임하여 2019시즌 동계훈련에 차질 없이 임할 계획이다.

전남은 앞서 신임대표이사 사장으로 포스코플랜텍 대표이사를 역임한 조청명 사장이 취임했다.

조청명 사장은 1986년 포스코에 입사하여 포스코 혁신기획실장, 미래전략연구그룹리더, 베트남프로젝트추진반장,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 대우인터내셔널 경영기획총괄, 포스코 가치경영실장(부사장), 포스코플랜텍 사장 등 포스코 및 계열사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신임 조청명 사장은 “프로구단답게 우리 모두가 먼저 프로페셔널해져야 한다. 그리고 팬들이 자랑스러워하는 행복축구단! 전남드래곤즈를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 노력하자”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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