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KB국민은행 노조 내일 하루 총파업

임금피크제 이견, 3월 말까지 5차 파업 예고

KB국민은행 노사가 7일 막바지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내일(8일) 하루 총파업에 돌입한다.

 

KB국민은행 노사가 총파업을 앞두고 막판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결렬됐다.

페이밴드(Pay-band·진급 누락 시 기본급 동결), 임금피크제 등 핵심 쟁점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전국금융산업노조 KB국민은행 지부 조합원들이 총파업 전야제를 개최하고 있다

국민은행 노사는 7일 오후부터 최종 협상에 돌입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국민은행은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했다.

국민은행의 고객 수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 3110만명이고, 점포 수는 전국 1057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전국 영업점은 모두 정상적으로 운영한다”며 “다만 직원 일부가 파업에 참여해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대기하는 고객이 많은 영업점의 경우 인근 영업점이나 지역별 거점점포에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영업시간을 연장하는 방식도 고민하고 있다.

현금자동입출금기(ATM)나 인터넷·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영업 서비스는 평소처럼 정상 이용할 수 있다.

국민은행 측은 파업으로 대출 상환 등에서 피해를 본 고객에 대해 연체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국민은행 노조는 오는 30일부터 3일간 2차 총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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