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1·8항쟁 31주년 기념식
“조선대의 큰 자산…도약하는 계기 만들자”
 

조선대학교는 설립역사를 되찾고 대학의 민주화를 이룩한 1988년 1·8항쟁 31주년을 맞아 8일 오전 대호전기홀에서 박관석 법인이사장, 김재형 총장직무대리를 비롯한 교직원, 학생, 동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조선대는 이날 기념식에 앞서 1·8항쟁 기념비 앞에서 헌화식을 갖고, 기념식에서는 국민의례, 기념사, 축사 등 공식행사 외에 ‘1·8민주대상’ 시상식과 ‘조선열사(김동규, 이철규, 김학수, 류재을) 부모님 선물 증정식’을 진행했다.
 

조선대 설립정신과 민주화운동정신을 계승·기념하고 대학의 정체성 확립과 범조선인 공동체 의식을 함양해 대학과 지역발전에 기여하고자 단체 및 개인을 선정해 시상하는 ‘1·8민주대상’은 ‘근로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대표 이국언 외 2명)이 선정됐다.

박관석 법인이사장은 기념사에서 “1·8 항쟁의 역사는 우리 대학 존재의 이유이며, 어느 대학도 가지지 못한 우리의 큰 자산”이라며 “우리는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대학의 민주화를 이끌어 낸 저력이 있고, 이 저력은 앞으로 다가올 대학 위기 극복을 위한 큰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형 총장직무대리는 “올해는 우리 대학에게 매우 중요한 해로 구조개혁이 완료되고 이를 토대로 교육부의 혁신지원사업에 반드시 선정돼야 한다”며 “모든 구성원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 이 고비를 넘기고 더욱 도약하는 조선대로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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