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전복 ·해조류 친환경 국제인증 ‘박차’

유관기관 간담회 통해 과학적 심사 준비 돌입

전복 300어가·해조류 100어가 인증 추진
 

완도군이 지난 9일 군 상황실에서 전복과 해조류 친환경 수산물 국제인증 확대를 위한 유관기관 간담회를 열고 있다. /완도군 제공

전남 완도군이 완도 전복과 해조류의 친환경 수산물 국제인증(ASC) 확대를 위해 체계적인 어가 지원에 나선다.

10일 완도군에 따르면 군은 전날 9일 전복 ASC, 해조류 ASC-MSC(해양관리협의회) 인증 확대를 위한 심사 및 관계 기관 간담회를 열었다.

군은 14개 전복 어가가 아시아 최초로 ASC 국제 인증을 받은데 이어 전복 300어가의 ASC 인증 확대 및 해조류 100어가의 ASC-MSC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ASC란 ‘지속 가능한 양식관리 위원회(Aquaculture Stewardship Council)’에서 부여하는 친환경 수산물에 대한 국제인증이다.

해양 자원의 남획과 무분별한 수산 양식으로 인한 해양 오염을 막고 지속 가능한 양식 어업을 위해 만들어진 제도다.

이 인증은 신뢰받는 국제인증인 만큼 신청 어가들이 심사를 준비하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갖춰야 할 것들이 많고 심사에도 많은 시간이 걸린다.

이에 군에서는 보다 효율적이고 과학적으로 인증 심사를 준비하기 위해 국제적 인증 기준에 부합한 해양 환경 및 퇴적물 조사 등을 시행하고자 이번 간담회를 마련한 것이다.

이번 간담회에선 DNV GL, CU, 로이드 등 국제 인증 심사기관과,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MSC(해양관리협의회)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분야별 인증 심사 기준에 대한 발표와 질의,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인증 추진 시 겪었던 어려움과 심사 기준 적용에 대한 개선 사항을 건의하고, 세부 심사 기준의 적용과 준비에 따른 쟁점 사항 등을 협의가 이뤄지기도 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완도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의 10% 이상을 ASC, ASC-MSC 인증 획득을 목표로 완도 수산물에 차별화를 두고자 한다”며 “친환경 수산물 인증으로 경쟁력을 갖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완도/김동관 기자 kd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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