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설경구의 연기 고난이 새삼 눈길을 끈다.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은 개봉 당시 극을 이끌어가는 설경구의 명품 연기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진=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포스터

당시 그는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이번 영화에선 특수분장이 오히려 독이 될 것 같았다”며 “정신을 잃기 전에 하는 안면경련이나 자연스런 표정 변화가 중요한데, 특수분장을 하면 표정을 살릴 수가 없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래서 ‘제가 그냥 늙어볼게요’라고 했다”며 “온몸의 기름기를 쫙 빼고, 첫 촬영 5일 전에 현장 내려가 홀로 자진감금돼 살기도 했다”며 더욱 자신을 가혹하게 내몰았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제가 지방 숙소 생활에 이골이 난 사람인데도 스트레스가 많으니까 머리가 엄청 빠졌다”며 “떨어진 머리카락 주우려고 늘 손에 테이프를 들고 다녔다”며 ‘살인자의 기억법’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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