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손금주·이용호 입·복당 불허…우리당 후보 낙선 활동”

“정강정책 맞지 않는 활동 다수”…박우량 신안군수 복당 허용

권오봉 여수시장 ·정현복 광양시장·정종순 장흥군수 결정보류

무소속 이용호(오른쪽), 손금주 의원이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가 최근 무소속 손금주(전남 나주화순), 이용호(전북 남원임실순창) 의원이 각각 신청한 입·복당에 대해 ‘불허’ 결정을 내렸다.

또 광주전남 지방자치단체장 가운데 복당을 신청한 박우량 신안군수의 복당을 허용하고 권오봉 여수 시장과 정현복 광양시장, 정종순 장흥군수는 결정을 보류했다.

민주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 위원장인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13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손금주·이용호 의원, 이 두 분이 우리당 당원이 되기에 아직 충분한 준비가 돼있지 않다는 판단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신청인들이 제출한 자료와 지역의 의견서, 보도자료, 기타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의 신청인들의 행적과 발언, 국회에서의 의정활동 등을 면밀히 살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신청인들이 우리 당의 정강정책에 맞지 않는 활동을 다수 해왔다는 점이 확인됐고 대선과 지방선거를 통해 타당의 주요 직책 간부로서, 무소속 신분으로서 우리당 후보들의 낙선을 위해 활동했으며 지난 시기 활동에 대한 소명이 부족해 우리 당원들과 지지자들을 설득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지난 9일 회의를 통해 두 의원들의 입·복당 심사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장기간 논의 끝에 심사시한인 이날 결론을 내렸다. 두 의원은 10일 이내에 이의 신청이 가능하다. 이의신청이 접수될 경우 재심사가 진행되지만 두 의원이 이의신청을 할지는 미지수다.

민주당 당원자격심사위는 이날 이들 외에 복당을 신청한 박우량 신안군수의 경우 탈당 후 1년이 지나지 않아 당무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복당을 최종 허용했다. 반면에 권오봉 여수 시장과 정현복 광양시장, 정종순 장흥군수는 결정을 보류하고 심사를 계속하기로 했다.서울/장여진 기자 jyj@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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