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생물·의약 분야 R&D 성과 ‘눈에 띄네’

전남생물산업진흥원, 작년 국가과제 47건 738억 수주

(재)전남생물산업진흥원은 지역의 풍부한 생물자원과 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첨단 생물·의약 분야 연구개발(R&D)을 통해 지난해 47건의 정부과제사업을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사업 규모나 질적인 면에서 큰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수주 건수는 전년(39건)보다 21%늘어난 것으로 총 사업비는 738억원에 달했다. 사업의 질적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1개 사업당 사업비도 전년(4억 5천만 원)보다 3배 넘게 늘어난 15억7천만원 수준이었다.

지난해 전남이 유치한 대표적 생물·의약 R&D 국가과제는 식품산업연구센터의 전남축산농가 악취저감 기술개발사업 12억원, 생물의약연구센터의 쯔쯔가무시 백신개발사업 24억원 등이다.

나노바이오연구센터의 유자씨 활용 화장품소재연구사업 5억원, 천연자원연구센터의 헛개·죽엽 활용 장기능 개선 건강식품개발사업 5억원, 해양바이오연구센터의 해양수산 창업투자지원사업 51억원, 생물방제센터의 선박외래해충 DNA바코드 모니터링기법개발사업 4억원 등도 추진했다.

전남생물산업진흥원은 지난 2002년 설립된 이래 지금까지 총 391건, 1천318억원 규모의 연구과제를 수행했다. 실질적으로 기업에 도움이 되는 R&D로 지금까지 482건의 특허를 창출하고, 1천5개의 기업 제품을 개발해 이를 통해 4천47억원의 매출 증대와 3천154명의 고용창출을 이뤄 지역 산업 육성에 큰 역할을 해왔다.

또한 지역 특산자원을 소재로 한 연구로 울금, 비파, 황칠, 멀꿀 등 전남 특산자원 290여종에 대해 기능성을 밝히고 기업에 40여 건의 기술을 이전해 지역 농어가 소득증대 확대에도 큰 기여를 했다.

황재연 전남생물산업진흥원 원장은 “앞으로 기업 수요에 맞춘 연구개발과 기술사업화를 통해 전남 생물산업을 첨단산업으로 육성하고 지역 생물·의약 기업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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