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선진축구, 잘 배워가겠습니다”

중국 적봉대학 축구팀 동계연수 ‘구슬땀’

“교류전 개인기술 훈련 통해 전력 보강

박상철 호남대학교 총장이 호남대 축구부 및 중국 적봉대학 축구부 선수들과 함께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호남대학교 제공
“예상은 했지만 큰 실력 차를 실감했다. 한국 연수기간 동안 호남대학교 축구과학연구소로부터 패스 능력과 선수들 자기관리 능력 등 선진 축구를 전수 받아 중국 대학축구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대학 축구의 명가인 호남대의 우수한 축구교육 프로그램을 수입해 배우고 있는 중국 적봉대학 축구부 쑨바오췐 감독은 지난 15일 호남대 인조잔디구장에서 호남대 축구부(감독 김강선)와의 교류전을 마친 뒤 각오를 다졌다.

‘2019 중국 적봉대학 축구팀 한국교류전 및 겨울캠프’ 일환으로 열린 이날 경기에서 호남대 축구부는 김태민(1학년)이 2골을 넣는 등 5대0으로 적봉대학 축구부를 크게 이겼다.

호남대 축구과학연구소(소장 장재훈)는 적봉대학과의 협약을 통해 지난해 3월 권보성 연구원을 적봉대학에 파견감독으로 보내 팀을 지도하고 있다.

쑨바오췐 감독은 “한국 대학팀과 상대하기는 호남대가 처음인데 큰 실력 차를 실감했다”며 “오늘 경기가 팀 선수들에게 큰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1년여 동안 호남대 권보성 파견감독의 지도와 호남대 축구과학연구소가 제공하고 있는 선진 축구 교육프로그램 덕분에 과거보다는 확실히 패스 능력과 선수들의 자기 관리 능력 등이 향상됐다”고 덧붙였다.

호남대는 2017년 10월 16일 중국 적봉대학과 양질의 축구교육 및 훈련관리 모델을 전수하고, 다양한 교류활동을 전개 하는 글로벌 축구 인재 양성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협약을 통해 호남대는 지방대로서는 유일하게 전국대회에서 일곱 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실전경험과 노하우, 축구 및 축구산업 분야의 풍부한 인프라와 우수 교육자원을 바탕으로 적봉대에 양질의 축구교육 및 훈련관리 모델을 전수하고, 적봉대는 호남대의 우수한 축구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교류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호남대 축구과학연구소 장재훈 소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1년간의 호남대 축구교육의 전수 및 훈련 관리 모델에 대한 결과를 검증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다”며 “중국은 축구 발전을 위해 국가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실정으로 특히 우수한 지도자 양성이 매우 필요한 상황에서 유일하게 관련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는 호남대 축구과학연구소의 역할은 매우 크다”고 말했다.

2011년 설립된 호남대 축구과학연구소는 매년 축구과학논문집을 발간하고, 대한축구협회와 연계해서 지도자 코스, 심판 코스를 통해 학생들이 공인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전국대회에서 일곱 차례 우승을 차지한 호남대 축구 실전경험과 축구산업 분야의 풍부한 인프라와 우수 교육자원을 바탕으로 양질의 축구교육 및 훈련관리 모델을 전수하고 있다.

중국 적봉대학 쑨바오췐 감독과 권보성 파견감독, 바오샤오광 코치 및 선수 등 19명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호남대에서 ‘2019 중국 적봉대학 축구팀 선수교류전 및 겨울캠프’에 참여해 두 차례의 선수교류전과 축구 특강, 전통문화체험 문화교류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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