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를 대표하는 선수였던 박정태(50)씨가 만취 상태에서 차를 몰고 시내버스 운행을 방해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운전자 폭행 등의 혐의로 박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이날 오전 0시 35분쯤 금정구 청룡동의 한 도로가에 자신의 승용차를 세워놓고 대리운전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후 이 도로를 지나던 버스기사 B씨가 경적을 울리며 차량을 이동시킬 것을 요구하자 박 씨는 자신의 차량 운전대를 잡고 20m 가량 음주운전으로 차량을 이동 시킨 뒤 버스에 올라 운전 중인 버스 기사에게 폭언을 하고 차량 핸들을 꺾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는 1991년부터 2004년까지 롯데 자이언츠 주전 2루수로 활약했다. 이후 롯데 자이언츠 2군 감독과 타격코치 등을 지냈고, 2015년부터 법원에서 보호처분을 받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레인보우 야구단’을 꾸려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운전자 폭행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에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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