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자아탐색 통해 꿈 키우는 체험프로그램 마련

“공동체 역량 키운다”…전남 청소년 미래도전 프로젝트 시동
전남교육청, 자아탐색 통해 꿈 키우는 체험프로그램 마련
학생들 자발적으로 팀 구성해 8개월간 도전·성찰 등 활동
“도전활동으로 자존감 높이고 협업 통해 공동체역량 키워”
 

전남교육청이 올해부터 처음으로 학생들 스스로 체험활동을 기획하고 도전하는 전남형 학생 중심 체험프로그램 ‘청소년 미래도전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사진은 지난해 청소년 미래도전 프로젝트 일환으로 선상무지개학교 학생들이 ‘도깨비 외교단’ 활동을 펼치는 모습. /전남교육청 제공

전남교육청이 올해부터 처음으로 학생들 스스로 기획한 체험활동을 통해 도전의식과 공동체 역량을 키우는 전남형 학생 중심 체험프로그램 ‘청소년 미래도전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선상무지개학교와 율곡통일리더스쿨 등 기존의 대규모 해외체험 프로그램 대신 시도되는 이번 프로젝트가 우리 전남의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꿈과 도전의식을 심어줄 지 지역 교육가족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본격적인 프로젝트 출발에 앞서 청소년 미래도전 프로젝트에 대해 알아봤다.

◇청소년 미래 도전 프로젝트란=올해 처음으로 시도되는 청소년 미래도전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팀을 구성해 원하는 활동을 기획하고 일정 기간 실행·평가·성찰하는 과정을 통해 미래 역량을 기르는 전남형 학생 중심 체험프로그램이다. 팀 프로젝트로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3명에서 10명 내외의 학생들이 멘토교사와 함께 한 팀을 이뤄 진행된다. 초등학교 5·6학년·중·고등학생 및 학교 밖 청소년 등 총 500개 팀이 구성될 예정이며, 이중 25개팀은 국외활동에 나선다.

참가분야는 무제한이다. 말 그대로 학생들 스스로 팀을 구성한 뒤 관심이 있고 도전하고 싶은 분야를 기획하면 어느 분야든 도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진로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들은 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다양한 직업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 특히 학생들의 도전 프로그램이 정해지면 지역 및 국내 각 분야 전문가와 해외 네트워크 등 인력풀이 지원될 전망이다. 프로젝트 팀 운영에 필요한 비용은 국내팀 500만원, 국외팀 2천만원 안팎이다.
 

선상무지개학교 수료생과 대화하는 장석웅 전남교육감.

◇구체적인 일정은=오는 2월 7일까지 참가팀 신청을 받아 2월중 심사를 거쳐 팀이 선정되면 3월 사전워크숍을 통해 계획서를 보완하고 4월부터 12월까지 방과 후, 주말, 재량휴업일, 방학 등을 활용해 본격적인 미래도전 프로젝트가 운영된다. ‘도전 한마당’으로 구분된 2월엔 1차 선정팀을 대상으로 강의와 연수, 지원단을 통한 컨설팅이 이뤄지며 각종 도전 과제에 맞게 팀 구성이 완료된다. ‘열정 한마당’인 3월엔 프로젝트 운영 및 계획을 발표하는 등 도전과제를 구체화하고, 학생들 스스로 아이디어를 나눈다. 이 과정에서도 지원단의 컨설팅, 멘토 교육이 병행된다. 4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는 학생들은 오는 8월 ‘성장 한마당’을 통해 프로젝트 운영을 중간 점검한다. 프로젝트 진행상황을 다른 팀 학생들, 교사들과 서로 공유해 미비점을 찾는 등 남은 기간 보완해야 할 점을 찾는 방식이다.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는 12월 ‘나눔 한마당’에선 운영 성과 공유의 장이 펼쳐진다. 이때 프로젝트를 완수한 학생들 모두에게 인증서가 수여된다.

◇기대되는 점=이 프로젝트를 통해 가장 기대가 되는 것은 무엇보다 ‘자기주도적 역량’이다. 팀 구성 과정부터 학생들 주도적으로 이뤄지는 ‘Bottom Up’ 방식이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스스로 꿈을 향해 기획하고 도전과 성찰을 통한 자기주도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개인위주의 체험활동에서 벗어나 도전 과제 선정 등 모든 활동이 팀으로 이뤄져 미래사회 필수 능력인 의사소통, 공동체 역량 등이 신장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성애 전남교육청 학생생활안전과장은 “청소년 미래도전 프로젝트는 민선3기 모두가 소중한 혁신전남교육 실현을 위해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사업이다”면서 “학생 스스로 꿈을 실현하기 위한 도전활동으로 자존감을 높이고, 팀 프로젝트 협업을 통해 민주시민의식과 공동체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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