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광주·전남 중기경기전망 하락

75.8로 3개월 연속 ↓

설 명절을 앞두고 광주·전남지역 중소기업들의 경기 전망은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내수부진으로 중소기업의 경영상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건비 상승요인과 근로시간단축·업체간 과당경쟁 등의 요인이 겹쳐 중소기업의 경제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광주·전남 지역 중소기업체 190개를 대상으로 ‘2019년 2월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소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가 전월보다 8.4p 하락한 75.8로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광주의 SBHI는 전월(85.0)대비 6.8p 하락한 78.2, 전남은 전월(82.6)대비 11.5p 떨어진 71.1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지난달(82.6)에 비해 4.4p 감소한 78.2, 비제조업은 전월(85.4)대비 11.6p 하락한 73.8로 나타났다.

항목별로는 내수판매전망(82.4→73.4), 수출전망(88.9→83.3),경상이익전망(76.6→69.7), 자금사정전망(77.4→69.2) 모두 하락했다.

이와 함께 고용수준 전망(102.6→99.5)도 소폭 하락했다.

1월 지역 중소기업 경영애로(복수응답) 결과를 보면 ‘내수부진(73.7%)’, ‘인건비 상승(57.9%)’, ‘업체간 과당경쟁(44.2%)’, ‘계절적 비수기(27.9%)’, ‘자금조달 곤란(25.3%)’ 순으로 나타났다.

또 보유 생산설비의 월간 생산능력대비 해당 월의 평균 생산량 비율인 평균가동률도 정상치인 80%를 크게 하회했다.

광주·전남 지역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0.3%로 전월대비 1.3%p 낮았고, 지역별로는 광주는 전월 대비 0.9%p 상승한 70.3%, 전남은 전월 대비 4.7%p 하락한 70.3%였다.

한편 이 조사는 다음 달 중소기업 경기 전망을 지수화해 전월에 발표한다. 중소기업건강도지수는 100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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