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로 복귀하자마자 남다른 저력을 과시했다.

토트넘은 3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왓포드와 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둬 팬들의 환호성이 이어졌다.

사진=손흥민 SNS

역시 이날의 주인공은 돌아온 손흥민이었다. 그의 동점골로 경기는 새로운 분위기를 주도했다. 2019 아시안컵의 굴욕을 씻은 완벽한 승리였다.

토트넘과 왓포드의 경기를 앞두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최근 팀의 위기를 언급하면서 “우리는 단순히 실력 때문이 아니라, 여러 이유들로 인해서 경기에 졌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따라서 현실적으로는 톱4를 유지하면서 맨시티와 리버풀과 더 가까워지는 것이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도르트문트와 좋은 경기를 치르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또 “런던에 돌아와서 훈련장에서 만났다. 아시안컵 3경기를 뛰었다. 상당히 지쳐있다. 수요일 왓포드전에서는 준비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손흥민의 근황을 밝혔다.

토트넘 왓포드 경기를 통해 복귀를 알린 손흥민은 지난 25일 카타르와 경기에서 패배한 후 “어떤 선수들보다 내가 더 아쉬움이 크다”며 실망시켜 미안한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을 상당히 꺼려하는데 여기 와서 몸상태가 좋았던 적이 없다. 잠도 잘 못잤다”며 “너무 못해서 내게도 짜증이 나고 화가 났다. 나 때문에 이런 거 같아서 미안하다. 책임감을 느낀다”고 씁쓸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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