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면 힐링<8> 피톤치드, 음이온 등 다양한 국내 최대 규모 ‘고흥 팔영산 편백 치유의 숲’

편백림 활용 웰빙·힐링시대 국민건강증진·삶의 질 향상
‘음·양의 기운’이용한 치유·회복 어우러진 천혜의 공간
연간 2만5천 명 이상 관광객 줄 잇는 남해안 대표적 명산

고흥 팔영산(609m)은 전국에서 연간 2만5천여 명 이상의 등산객 및 야영을 즐기려는 발길이 줄을 잇는 남해안의 대표적 명산이다. 산 정상에는 여덟 개의 봉우리로 이뤄진 기암절벽과 동으로 여자만, 다도해 그리고 멋진 일출의 장관을 볼 수 있다. 인근지역엔 용바위, 남열해수욕장, 문화재인 능가사, 유청신피난굴, 여호바다 등 천혜의 자연조건을 두루 갖춘 도립공원으로 전국 각지에서 수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남해안의 명산 중 하나로 손꼽히는 팔영산 자락에 위치한 팔영산 자연휴양림과 국내 최대 규모인 ‘편백 치유의 숲’에서 피톤치드, 음이온 등 다양한 치유인자를 활용해 면역력을 증강시키고 건강증진을 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받아보자.
 

자연휴양림 숙박시설에서 바라본 남해안의 대표적 명산 팔영산.

고흥군 점암면에 위치한 팔영산은 여덟 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산세가 험준하고 기암괴석이 많다. 1봉에서 8봉으로 이어지는 암릉 종주 산행의 묘미가 각별하고 정상에 오르면 저 멀리 대마도까지 조망되는 등 눈앞에 펼쳐지는 다도해의 절경이 일품이다.

팔영산에는 예전에 화엄사, 송광사, 대흥사와 함께 호남 4대 사찰로 꼽히던 능가사를 비롯해 경관이 빼어난 신선대와 강산폭포 등 명소들도 많다. 그중 남동쪽 능선 계곡에 위치한 자연휴양림이 잘 조성돼 수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또한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과 인기 명산 86위로 뽑혔다.

가장 일반적인 산행로는 능가사에서 시작해 마당바위를 지난 뒤 암릉종주를 마치고 탑재를 거쳐 능가사로 하산하는 코스다.

산은 해발 600m대로 낮지만 능선은 암릉으로 이어져 있어 꽤나 까다롭다. 그러나 위험구간은 사다리, 로프, 철제 난간 등으로 안전장치를 설치해 주의만 하면 별 어려움 없이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산행 들머리인 능가사에서 10여분을 걸으면 계곡에 접어들고 약 30분을 오르면 마당바위. 여기서 가파른 길을 따라 20분을 더 오르면 제1봉인 유영봉에 닿는다.

비로소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광이 발 아래로 펼쳐진다. 여덟 개 봉우리중 4~5봉 구간이 산행하기에 까다롭다.

6봉에서 7봉을 오르려면 통천문을 지나야 하며 7봉에 올라서면 정상에 오른 듯 착각하기 쉽다. 그러나 왼편으로 펑퍼짐하게 뻗은 암릉을 따라 10여분 더 가야 정상인 8봉에 닿는다. 하산은 8봉에서 5분쯤 남쪽능선을 따라 내려간다. 총 산행시간은 천천히 걸어서 4시간정도 소요된다.

■팔영산 자연휴양림
 

팔영산 자연휴양림은 고흥 10경 중 으뜸인 팔영산의 풍광과 굴참나무, 갈참나무, 고로쇠 등 참나무류가 주종을 이루는 천연림으로 이루어진 휴양림으로 야영장, 운동시설 등 각종 휴양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팔영산 자연휴양림은 고흥 10경 중 으뜸인 팔영산의 풍광과 굴나무, 갈참나무, 고로쇠 등 참나무류가 주종을 이루는 천연림으로 이뤄진 휴양림으로 야영장, 운동시설 등 각종 휴양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팔영산 동쪽 기슭 400m 고지에 자리 잡아 휴양림을 출발해 제1봉부터 제8봉까지의 연봉을 두루 밟아본 뒤에 다시 휴양림으로 돌아오는 등산로가 개설돼 있다.

팔영산 능선에서는 숱한 섬들이 떠 있는 다도해와 여자만 바다 위로 솟는 해를 감상할 수 있다. 그러나 계곡물의 수량은 풍부하지 못한 편이다. 비가 온 뒤나 장마철이 아니면 실낱같은 물길만 흘러내린다. 시원한 인공폭포가 설치돼 있다.

또 아이들의 자연학습공간으로 유명하다. 참나무류로 이뤄진 천연림과 고라니, 산토끼, 꿩, 참새, 노루 등의 다양한 동식물을 쉽게 접할 수 있어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에게도 좋은 추억과 자연학습의 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숙박시설

하루 145명이 묵을 수 있는 휴양림의 숙박시설은 숲속의 집 9실, 산림문화휴양관 8실 등 모두 17실로 숲속의집 4인실(26㎡) 1동, 산막 8동, 6인실(39㎡) 산막 1·2·3·5·6동, 15인실(82㎡) 산막 4·7·9·10·11·12동, 산림문화휴양관 4인실(26㎡) 7실(2·3·4·5·6·7·8호), 8인실(52㎡) 1실(1호)로 이뤄져 있다.

△편의시설

편의시설로는 주차장 4개소와 화장실 3개소, 샤워장 1개소, 음수대 2개소, 야영장(2천684㎡)이 마련돼 있으며, 배드민턴장 1개소와 평행봉 등 총 16종의 체육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그밖에 오토캠핑장, 야영데크, 파고라 등이 있다.
 

편백숲에서 올라오는 기운이 가득한 울창한 숲으로 고흥군 점암면 성기지구 숲인 ‘음(陰)의 기운’과 영남면 금사지구 숲인 ‘양(陽)의 기운’을 이용한 천혜의 공간으로 이뤄져 있는‘치유의 숲’

■편백 치유의 숲

편백림을 활용한 최적의 산림 치유공간을 제공하고 웰빙·힐링시대 국민건강증진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팔영산 자락인 영남면 금사리와 점암면 성기리 일원 100㏊에 총 280억 원을 투입, 본격적인 산림 휴양공간 사업 추진에 들어가 지난해 6월 임시개장해 방문객들을 맞고 있다.

치유의 숲은 편백숲에서 올라오는 기운이 가득한 울창한 숲으로 점암면 성기지구 숲인 ‘음(陰)의 기운’과 영남면 금사지구 숲인 ‘양(陽)의 기운’을 이용한 치유와 회복이 어우러진 천혜의 공간으로 이뤄져 있다.
 

10.5㎞의 숲길 노르딕 워킹코스에서 사용할 스틱.

주요 시설로는 테라피센터를 비롯해 명상쉘터, 치유의 숲길(노르딕 워킹코스)10.5㎞, 에코 물놀이터, 기채움 타워, 전망대 쉼터 등 다양한 산림치유시설 36종 109점이 조성돼 방문객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노르딕 워킹코스, 에코 물놀이터, 기채움 타워, 전망대 쉼터 등 다양한 산림치유시설 36종 109점이 조성돼 방문객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치유의 숲.동부취재본부/기경범 기자 kgb@namdonews.com

특히 테라피센터는 노르딕워킹 안내실, 원예치유실, 명상실이 있는 ‘치유컨설팅실(1.004㎡)’과 유기농 식이요법 체험실·다목적 강당(요가, 기체험, 세미나등)이 있는 ‘식이요법치유실(475㎡)’, 지역특산품인 유자·석류·편백을 이용한 수(水) 치유실(삼색탕)과 반신욕실, 족욕실, 원적외선실이 있는 ‘수치료실(1.340㎡)’ 등 다채로운 치유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는 3개동으로 조성돼 있다.
 

지역특산품인 유자·석류·편백을 이용한 수(水) 치유실(삼색탕).

또 편백숲길을 활용해 치유효과 극대화 및 뛰어난 운동효과를 줄 수 있는 ‘치유숲 길·노르딕 워킹’ 코스 10.5㎞ 내에는 숲속 음악당과 야생화 길, 돌탑정원 등이 자리하고 있다.

10.5㎞의 숲길은 독일 뮌헨에 본부가 있는 ‘노르딕워킹 협회(NWI)’의 숲길자문과 업무협약을 통해 ‘국제인증’도 받았다.
 

국내 최대 규모인 고흥 팔영산‘편백 치유의 숲’

‘노르딕 워킹’은 스틱을 이용해 몸 전체의 근육인 90%를 사용하는 유산소 운동으로, 초·중·고급 코스와 각 연령층별 수준별 코스로 나눠져 있다.

글·사진/기경범 기자kgb@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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