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특집>온 가족이 함께-안방극장

이번 설 연휴에도 집에서 명절을 즐길 이들을 위한 특선영화가 안방을 찾아온다. 인기영화부터 신작까지 다양한 작품 중 놓치지 말아야 할 특선영화를 짚어봤다.

◇내부자들:디 오리지널(KBS2) 1일 오후 11시 15분
연휴 전날인 1일에는 ‘내부자들:디 오리지널’이 방송된다. 내부자들은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우민호 감독이 연출을 맡아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정치인과 재벌, 언론인 내부자들의 암투와 그 사이에서 일어나는 배신 등을 그린 범죄드라마다.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누적 관객 수 707만 2천여 명을 기록했다. 주연을 맡은 이병헌은 탄탄한 연기력을 다시금 확인하게 하며 흥행을 이끌었다. 특히 수많은 애드리브로 많은 명대사를 선보이며 매니아층을 거느리기도 했다. 이후 개봉한 내부자들:디오리지널은 새로운 영상이 50분이나 추가돼 본편의 명성을 이어갔다. 기본편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스토리가 더해져 한층 풍성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청소년 관람 불가 ▲장르 범죄, 드라마 ▲러닝타임 180분 ▲출연배우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쉰들러 리스트 (EBS) 2일 오후 10시 55분
연휴의 시작을 알리는 2월 2일 EBS 세계의 명화에서는 ‘쉰들러 리스트’가 방송된다. 1939년에 개봉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쉰들러 리스트는 2차 세계대전 중 독일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이 자행되던 폴란드의 한 도시가 배경이다. 유대인 1천여명의 목숨을 구한 독일인 사업가 오스카 쉰들러의 동명 실화를 스크린으로 옮긴 명작이다.

오스카 쉰들러는 냉정한 기회주의자로 인건비 없이 수백명의 유대인을 고용하고, 나치의 그늘에서 자신의 이익을 목적으로 움직이는 인물이다. 하지만 나치에 의해 참혹하게 학살되는 유대인들의 참혹한 실상을 마주하고 그들을 강제 노동 수용소로부터 구해낸다. 영화는 지극히 세속적이었던 쉰들러가 ‘한사람이라도 더 살렸어야 했다’며 울부짖게 되는 과정을 천천히 따라간다. 이와 함께 나치의 잔혹성을 가감 없이 그려내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속에 울림을 자아낸다. 이번 작품은 올해 25주년을 맞아 재개봉 됐다. 15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전쟁 ▲러닝타임 196분 ▲출연배우 리암 니슨

◇7번방의 선물 (EBS) 3일 오후 10시55분

2013년 극장가를 눈물로 물들였던 7번방의 선물이 돌아온다. 7번방의 선물은 교도소를 주된배경으로 하는 코미디 영화다. 외부인 출입이 허용되지 않는 교도소에 7살 꼬마 ‘예승’을 반입하기 위해 벌어지는 이야기다.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출연 배우들의 시너지다. ‘예승이 콩먹어’라는 유행어를 남긴 용구역의 딸바보 류승룡의 가슴 저린 연기로 완벽한 변신을 이뤄냈다. 또한 오달수와 박원상, 김정태, 정만식, 김기천 등 충무로 대표 흥행배우들이 교도소 7번방의 범죄자로 출연, 허를 찌르는 유머와 완벽호흡으로 웃음을 선사한다. 특히 ‘예승’역의 갈소원은 아역임에도 여느 배우 못지 않는 감성연기를 선보인다. 예승과 용구가 헤어지는 장면에서는 누구나 예상한 뻔한 신파에도 눈물을 참기가 힘들다. 15세 관람가 ▲장르 코미디 ▲러닝타임 127분 ▲출연 배우 류승룡, 박신혜, 갈소원

◇ 청년 경찰(SBS) 3일 오후 11시 5분

강하늘과 박서준, 두 청춘 배우가 독보적인 매력으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넘치는 패기와 뜨거운 열정으로 무장한 두 명의 경찰대생은 눈앞에서 납치사건을 목격하며 직접 수사에 나선다. 현실에 벽에 자꾸만 부딪히고, 퇴학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젊음의 패기로 물러서지 않는다. 위기상황은 때로는 웃음 자아내며, 때로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형성하며 관객들을 쥐락펴락한다.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액션 ▲러닝타임 109분 ▲출연 배우 박서준, 강하늘

◇명당 (JTBC) 5일 오후 8시 50분
지난해 추석 극장가를 달군 ‘명당’이 이번 설 연휴에는 안방극장을 노린다. 명당은 시대를 넘어 우리 일상 속에도 깊숙이 자리 잡은 풍수지리에 관한 이야기다.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조승우)’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다. 명당을 차지하기 위해 벌어지는 인물들의 스토리는 역사적 사건과 영화의 극적인 장치가 조화를 이루며 흡입력 있는 전개로 관객의 몰입도를 높인다. 12세 관람가 ▲장르 한국 ▲러닝타임 126분 ▲출연배우 조승우, 지성, 김성균

감독 박희곤

◇곤지암(JTBC) 6일 오후 8시 50분

연휴의 마지막 날은 오싹한 공포영화가 장식한다. 바로 한국의 대표적인 폐가 괴담의 주인공인 ‘곤지암 정신병원’을 영화화한 ‘곤지암’이다. 곤지암은 개인방송 생중계를 콥센트로 마치 유명 유튜브 채널의 생중계를 보고 있는 것과 같은 형식으로 리얼리티를 극대화했다. 세트 역시 곤지암 정신병원의 자료를 바탕으로 벽의 낙서까지 옮겨오는 등 완벽히 재현하고, 장소마다 차별화해 공포의 강도를 배가시켰다. 특히 모든 배경 음악과 효과음을 과감히 제외하고 공간음이라 불리는 ‘앰비언스(Ambience)’만을 활용해 관객의 몰입도를 높였다. 15세 관람가 ▲장르 공포, 미스터리 ▲러닝타임 94분 ▲출연 배우 위하준, 박지현, 오아연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