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의 애견분양 가게에서 분양 받은 반려견이 식분증(배설물을 먹는 증상)을 보인다는 이유로 환불을 요구하고, 거절당하자 반려견을 집어 던진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11일 애견분양가게 주인 오모씨는 SNS를 통해 지난 9일 오후 5시께 강릉 한 애견분양 가게로 이날 말티즈를 분양받은 여성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오전 10시께 50만원에 말티즈를 분양받은 이 여성은 "강아지가 똥을 먹는다"며 환불을 요구했다.

사진=연합뉴스

주인 오모(49)씨는 "강아지가 환경이 바뀌면 일시적으로 변을 먹을 수 있다. 아직 몇 시간 되지 않았으니 며칠 더 지켜보자"고 답했다.

하지만 여성은 흥분을 참지 못한 듯 반려견 이동가방에서 말티즈를 꺼내 오씨를 향해 집어 던졌다. 해당 모습은 가게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말티즈는 오씨와 부딪힌 뒤 바닥에 떨어져 새벽 2시30분께 죽었다.

해당 여성은 이미 이 가게에서 말티즈 2마리를 분양 받았고, 다른 애견 분양가게에서도 웰시코기와 포메라니안을 분양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