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알록달록 ‘컬러 마케팅’ 승부수 띄운다

성큼 다가온 봄기운에 ‘싱그러움·생기’ 강조

트렌드색 발표… 원색 등 화사한 색 대거 선봬

20일 광주신세계 의류매장에서 ‘2019 SS 팬톤(미국 색채 전문기관) 컬러’인 아스펜 골드(aspen gold)를 사용한 니트를 선보이고 있다. /광주신세계 제공
지역 백화점들이 컬러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올 봄에는 노랑과 파랑 등 화사한 색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백화점들도 상품 준비 분주에 분주한 모습이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색채 전문기업인 ‘팬톤’은 올해 S/S 유행 컬러를 아스펜 골드(aspen gold), 망고 모히토(mango mojito), 프린세스 블루(Princess Blue)등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지역 유통업계들도 트렌드 컬러를 발표하는가 하면 해당 색이 들어간 옷 등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먼저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지난 19일 ‘2019 S/S 시즌 롯데 유행 색상’를 발표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에도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대표 색상명을 한글로 정했다. 또 의류와 잘 어울릴 수 있고 한국인의 피부에 잘 어울릴 수 있는 원색을 조정해 ‘4색의 대표 유행 색상’를 선정했다.

▲상큼하고 생기있는 코랄 컬러 계열의 ‘볼빨간 살구’ ▲따뜻하면서도 선명한 노란색인 ‘햇살 가득 노랑’ ▲맑고 부드러운 하늘색인 ‘산들바람 하늘’ ▲햇볕이 내리쬐는 고운 모래사장이 연상되는 ‘해변의 베이지’다. 파스텔 톤 컬러와 선명한 원색 컬러가 고르게 분포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주요 브랜드 소속 수석 디자이너의 자문을 통해 컬러별 의상을 제안하고, 매장 내 고객이 의류나 화장품을 쇼핑할 때 트렌드 컬러를 참고할 수 있도록 매장에도 관련 고지물을 비치하고 있다.

광주신세계도 노랑과 분홍, 초록 등 봄이 느껴지는 화사한 색상의 봄 신상품을 대거 마련했다.

5층 ‘일라일’ 매장은 2019 SS 팬톤 컬러인 ‘아스펜 골드(aspen gold)’를 포함해 비비드 한 컬러를 사용한 니트와 카디건, 스커트 등을 판매하고 있다. 아스펜 골드는 골드빛을 머금은 옐로 계열로 고급스러움은 물론 봄의 싱그러움과 생기가 돋보이는 색이다.

광주신세계 관계자는 “이번 봄은 옐로, 핑크, 그린 등 활기차고 힘이 느껴지는 색들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컬러 트렌드에 따라 다양한 아이템들을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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