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연간 2만t에서 작년 47t…꼬막 대책 워크숍

벌교 꼬막 명성 되찾을 수 있을까?
전남도, 꼬막 연간 생산량 1만t 회복 총력
1990년대 연간 2만t에서 작년 47t…꼬막 대책 워크숍
 

전라도 보성 벌교 꼬막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

전남도가 꼬막 연간 생산량 1만t 회복을 목표로 정한 가운데 22일 전남해양수산기술원 강진지원에서 급감한 꼬막 자원의 생산량 증대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꼬막 자원 회복 대책 공유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전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 해양수산기술원, 시·군, 관계 기관, 전문가, 어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전남해양수산기술원은 꼬막 인공종자 산업화 연구를,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은 모패단지 조성 방법 등 사례 중심의 자원 회복 대책을 각각 발표하고, 어업인, 전문가의 현장 의견을 듣는 소통의 자리도 마련됐다.

‘벌교 꼬막’으로 유명한 전남지역 꼬막 생산량은 1990년대 연간 약 2만t에서, 자원 남획 및 어장환경 변화 등에 따른 어미 자원 감소로 2010년 8천500t, 2016년 244t, 지난해 47t으로 하락 추세다.

이에따라 전남도는 꼬막 생산량 1만t 회복을 목표로 꼬막 종자 대량 생산 기반 구축에 나서 올해부터 갯벌어장에 꼬막 중간 육성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워크숍에서는 안정적 꼬막 종자의 생산공급을 위해 올해 신규 추진하는 꼬막 종자 대량 생산 기반 구축사업이 소개됐다. 이 사업은 자연산 종자 부족에 어려움을 겪는 꼬막 양식산업을 일으킬 첫 걸음으로 평가받는다.

전남도는 3월부터 꼬막 인공종자 중간 육성장 조성 재료비, 인공종자 구입비 지원 등 15억원을 들여 육성장 21㏊를 조성할 예정이다.

황통성 전남도 수산자원과장은 “연간 꼬막 1만t 이상을 생산할 수 있도록 자원을 증강하는 등 양식산업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성의 겨울철 별미 ‘참꼬막’은 수산물 지리적표시 전국 1호로 예로부터 임금님 수라상의 8품 중 1품으로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조선조 자산어보에도 기록돼 있다. 조금만 오염돼도 살지 않는 남해안의 청정해역에만 서식하고 있는 자연식품으로 특히, 필수아미노산과 헤모글로빈이 많이 함유돼 노약자나 산모 등에게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김우관 기자 kw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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