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 김정은 기차로 이동...숙소는 멜리아 호텔

26일 랑선성 동당시∼하노이 국도 1호선 차량통행 전면통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 정상회담 하루 전인 오는 26일 오전 기차로 중국과 국경을 접하는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을 통해 입국한 뒤 승용차로 베트남 하노이까지 이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동당역은 김 위원장의 비서실장격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등 의전팀이 지난 17일 전격 방문했고, 최근 보수공사를 이유로 역사 출입이 차단됐다.

또 동당역에서부터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인 하노이까지는 승용차로 이동하는 것이 기차를 타는 것보다 시간을 단축하는 경로여서 김 위원장이 특별열차로 이곳에 도착한 뒤 승용차로 하노이에 입성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꾸준히 나왔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베트남 입국 일정은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한편 베트남 외교부가 북미 간 의전협상 결과에 따라, 2차 북미 정상회담 기간 동안 JW 메리어트 호텔 주변과 멜리아 호텔, 그리고 호안끼엠 호수 주변을 보안 강화 구역을 지정했다고 발표함에따라 북미 두 정상이 묵을 숙소가 사실상 확정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메리어트 호텔은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로, 이 곳에서 차로 30분 거리인 멜리아 호텔은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로 유력시돼왔는데, 베트남 외교부의 발표로 숙소가 사실상 확정된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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