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시대 킬러 콘텐츠로 VR 게임 ‘경쟁’

SKT-KT, 서비스 강화·MOU 체결 등
 

SK텔레콤은 IP 3종을 활용해 카트라이더 VR(가칭) 등 5G 스마트폰용 VR 게임을 상반기 중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SKT 제공

이동통신 3사가 내달 5G 상용화에 나서는 가운데 이에 맞춰 모바일 VR 디바이스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25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넥슨과 5G VR 게임 개발을 위한 인기 온라인게임 3종의 지식재산권(IP)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게임 3종은 넥슨을 대표하는 ▲카트라이더 ▲크레이지아케이드 ▲버블파이터 등이다.

이번 계약으로 SK텔레콤은 IP 3종을 활용해 카트라이더 VR(가칭) 등 5G 스마트폰용 VR 게임을 상반기 중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게임 개발은 넥슨의 주요게임 담당 출신이 주축이 된 VR 게임 전문사인 픽셀핌스와 SK텔레콤이 협업한다.

5G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SK텔레콤은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통해 차별화 콘텐츠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번 MWC19에서도 다양한 글로벌 게임·미디어·콘텐츠 기업들과 협력을 체결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넥슨과 추가 협력을 논의하는 등 대형·중소개발사들과 함께 5G VR 게임 라인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양맹석 SK텔레콤 5GX MNO사업그룹장은 “국내 최고 통신사와 게임사가 손잡고 5G VR게임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간다는 점에서 이번 협력의 의미가 크다”며 “5G 스마트폰 출시에 맞춰 고객들에게 다양한 킬러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KT와 VR 콘텐츠 개발사 앱노리는 지난 25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9(MWC 2019)’에서 개인형 실감 미디어 서비스 기가 라이브 TV를 통해 5G 기반 멀티플레이 게임 VR 스포츠를 선보인다. KT는 기가 라이브 TV에서 영화·스포츠·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VR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해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 가운데 하나인 VR 스포츠 야구편을 이번 MWC 2019에서 공개한다.

VR 스포츠는 야구·탁구·배드민턴 등 인기 스포츠 종목에 VR 기술을 접목한 게임으로 VR 기기를 착용하면 실제 경기장에서 운동 경기를 하는 것과 같은 실감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KT는 앱노리와 협력해 지난해 말부터 VR 스포츠 콘텐츠를 개발하고 국내외 독점 유통권을 확보했다. VR 스포츠 야구편은 기존 PC 기반의 유선 VR 기기에서만 체험할 수 있던 게임을 무선 독립형 VR 기기 기반의 기가 라이브 TV에서 언제 어디서든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된 콘텐츠다. 멀티플레이 기능도 제공해 여러 사람이 무선망에 동시 접속해 야구 게임을 함께 즐길 수 있다.

KT는 5G 네트워크가 상용화되면 VR 스포츠 등의 무선 멀티플레이 VR 게임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VR 스포츠를 시작으로 기가 라이브 TV의 VR 게임 콘텐츠 확대는 물론 5G 시대에 많은 고객이 KT 실감 미디어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