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향화도항 ‘지역 대표' 어항으로 키운다
郡, 국가어항 지정 계기
내년부터 500억원 투입
전남 영광군이 최근 국가어항 신규지정 대상지로 최종 선정된 ‘향화도항’을 지역 대표 어항으로 육성한다.
28일 영광군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2018년 국가어항 지정 및 해제 합리화 방안 연구’를 통해 어선 대형화, 어장환경 및 어항 이용 여건 변화 등을 반영한 어항지정 기준을 새로이 마련했다.
영광군에서는 이 기준을 충족하고자 민선 6기, 7기 군수 공약사항으로 특별 관리하고 수년간 향화도항 국가어항지정 필요성과 당위성 등을 알리기 위해 꾸준히 중앙부처를 방문하는 등 노력해 온 결과로 올해 향화도항이 국가어항으로 신규지정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이뤘다.
그동안 영광군 재정 여건 등의 이유로 기반시설이 미비해 관광 및 어업활동에 많은 불편을 겪어왔으나 이번 국가어항 신규지정으로 인해 전통적 수산업 지원 기능과 함께 해양관광 및 레저 기능 등 다양한 수요를 반영하게 될 수 있게 됐다.
영광군은 올해 하반기까지 사전 행정절차 이행을 모두 마무리하고 2020년부터 약 500억 원의 예산을 투입, 지역을 대표하는 어항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김준성 영광군수는 “향화도항이 신규 국가어항으로 지정되기까지 지역 국회의원과 중앙부처를 끝임 없이 방문·설명하는 등 모든 노력을 집중해 온 결과로 얻은 최고의 성과”라며 “앞으로 개통될 칠산대교 및 칠산타워와 연계하여 향화도항을 해양관광 및 서남권 해상물류를 전담하는 복합기능 어항으로 육성해 영광군을 대표하는 거점어항으로 개발, 지역경제에 많은 도움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광/김관용 기자 kky@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