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에 ‘우정·희망’ 키우는 영호남 교류음악회

광주시립합창단, 대구시립합창단과 협연

7일 오후 7시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서

안승태 대구시립합창단 지휘자
임한귀 광주시립합창단 지휘자
광주시립합창단(지휘 임한귀)은 오는 7일 오후 7시 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제177회 정기연주회 영·호남 교류음악회 ‘새 봄·우정·희망’을 선보인다.

이번 연주회는 대구시립합창단을 초청해 청중들에게 한 연주회에서 다른 색깔을 가진 두 전문합창단의 연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하고자 한다.

음악회는 2부로 구성됐다. 1부는 광주시립합창단의 무대이다. 임한귀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독일작곡가 조셉 라인베르거(J. Rheinberger)의 ‘Abendlied’(저녁기도)로 문을 연다. 이어 멘델스존(F. Mendelssohn)의 ‘Richte mich, Gott(나를 판단하소서, 주님), 브람스의 ‘O Heiland reiß die Himmel auf’Op.74 (오 주여, 천국문을 활짝 열어주소서)와 Robert Sund 편곡의 ‘La Cucaracha’(라 쿠카라차), 김미선의 ‘칠복이가 사랑한 그녀’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진도 상여소리 중 다시래기의 처음소리로 시작해 죽은 후에라도 꽃씨가 돼 어머니 계신 고향에 각시꽃으로 피어나길 바라는 소녀의 유언이 노래로 표현된 작곡가 전경숙의 ‘각시꽃의 노래’도 함께 연주된다.

2부는 대구시립합창단의 무대로 공연으로 채워졌다. 안승태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브람스(J. Brahms)의 ‘Zigeunerlieder (집시의노래) Op.103’과 홍신주 편곡의 ‘고향의 봄’, ‘먼지가 되어’, 안효영 편곡의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를 연주하며, 마지막 스테이지에서는 서울대 작곡과 교수와 한국종합예술학교 총장을 역임한 작곡가 이건용의 작품인 AILM을 위한 미사 중 Kyrie를 연주한다. 이곡에서는 소프라노 나영희, 테너 정무시가 출연해 더욱 풍성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구시립합창단은 1981년 창단돼 고전에서 현대에 이르는 클래식 합창음악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다. 제9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안승태와 함께 소통과 화합의 음악을 통한 감동적인 합창음악으로 시민의 정서함양에 이바지하고 대구합창음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임한귀 광주시립합창단 지휘자는 “합창단 첫 연주회를 대구시립합창단과 함께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문화 예술적 교류의 저변을 넓히고 두 합창단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광주시민들께 두 합창단의 다른 매력과 함께 화합의 하모니를 선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티켓은 전석 1만원(학생 50%할인)이며 예매는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http://gjart.gwangju.go.kr 에서 가능하다. (문의 062-415-5203)
/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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