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제공

배우 윤지오가 일명 ‘장자연 리스트’를 목격한 이후 달라진 삶을 언급했다. 

윤지오는 지난 5일 방송된 tbs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가해자는 떳떳이 살아가고 있는데 피해자가 숨어서 살아가야 한다는 게 억울하다는 마음에 이렇게 나서게 됐다"라고 용기를 낸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소각되기 전 언론사 인사 등의 이름이 적힌 ‘장자연 리스트’를 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를 나오기 위해 작성한 문서다.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때도 유서 한 장이 없었다. 누가 유서에 명단을 나열하고 지장을 찍겠는가. 살기 위해, 법적으로 싸우기 위해 만든 문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캐나다는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 이름을 공개한다. 피해자가 숨어 사는 세상이 아니라 오히려 존중 받는다. 한국도 그렇게 돼야 하지 않나 싶다”며 “가해자가 떳떳하게 사는 걸 보면서 억울하다는 심정이 들었다”고 앞으로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낼 것이라 밝혔다.

한편 ‘장자연 사건’은 지난 2009년 배우 장자연이 유력 인사들의 성 접대를 강요받았다는 문건을 남기고 스스로 생을 마감한 사건이다.

당시 윤지오는 술자리에서 고 장자연의 성추행을 직접 목격, 이를 공개 증언했고 이후 캐스팅 불이익, 미행 등 고통을 겪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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