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스마트팜 혁신밸리 유치 성공 ‘의미와 전망’>
‘첨단 미래농업 선도’… 세계적 청년 창업 모델로 주목
2022년까지 고흥만 간척지 첨단농업 융복합단지 조성
1차 탈락 후 추진단·TF팀 구성 차별화 계획수립 적중
전남도가 ‘재수’ 끝에 스마트팜 혁신밸리 유치에 성공했다. 지난해 1차 공모에서 아쉽게 탈락한 문제점들을 보완해 ‘유치 확정’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전남도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고흥만 간척지 일원에 2019~2022년까지 청년창업 보육센터(4.5㏊), 임대형 스마트팜단지(6㏊), 주민 참여형 단지(6㏊), 기술혁신단지(4.5㏊) 등 29.5㏊규모로 조성하게 된다. 명실상부 대한민국 미래농업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차별화 전략‘이번엔 달랐다’
전남도는 지난해 1차 공모 도전에 나선 전남은 후보지를 최종 해남군으로 정하고 총력체계를 구축했다.
당연시 여겼던 1차 공모에서 준비소홀 등 각종 논란 속에 탈락하는 수모를 겪은 전남. 이대로 주저 앉을 수 없다는 김영록 전남지사와 농축산식품국 소속 공무원들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을 한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지난해 12월 2차 공모 후보지를 고흥으로 선정하며 도 차원의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했다. 행정부지사를 총괄 본부장으로 도내 농업관련 대학,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전남테크노파크를 비롯한 혁신연구기관, 지역의 선도 농업인, 시설원예 전문가 등 산학연관 분야별 전문가 20명으로 추진단을 구성했다.
세부 사업계획 수립을 위해 농축산식품국장을 중심으로 TF팀을 별도로 구성해 유관기관, 전문가 등과 수시회의, 분야별 기획회의를 개최하면서 혁신밸리 효율적 운영방안 마련, 참여기관 간 의견 조율, 지역농가 등 이해 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수렴과 미비점을 보완하는 등 타 시도와 차별화된 계획을 수립했다.
◇주요사업 추진내용
전남도가 스마트팜 혁신밸리 유치에 성공하면서 농업분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고흥에 들어서는 스마트팜 혁신 밸리는 농업 분야 창업보육과 생산유통·기술혁신 기능을 갖춘 첨단 미래농업 선도가 주 목표다.
총사업비는 1천56억원으로 고흥군 도덕면 가야·신양리 간척지 29.5㏊에 2022년까지 청년창업 보육센터, 임대형 스마트단지, 주민참여형 단지, 기술혁신단지 등을 갖춘다.
청년 보육 부지 4.5㏊에는 보육센터와 실습농장을, 생산시설 부지 13.5㏊에는 임대형 단지와 주민참여형 시설과 온실 육묘장을 갖춘다.
실증단지 4.5㏊에는 실증 온실·자율 실증·전시체험·스타트업센터가 들어선다.
농업용 드론 로봇, 양액 농자재 국산화, 아열대 작물 실증도 맡는다.
스마트팜 창업보육 분야는 순천대·전남대·목포대 등 농업 관련 지역 3개 대학이 참여해 농촌 창업 등이 가능한 특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후 온난화에 대비하고 스마트팜 기술 국산화를 위한 ‘남방형 스마트팜’ 모델도 육성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농업분야 4차산업혁명을 선도할 발판을 마련했다”며 “지역농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전남형 스마트팜 밸리가 세계적인 청년 창업모델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