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있던 완도 보물’ 황칠 공예전 성료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 제2전시관서 열려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완도군 황칠 공예전이 열렸다. /완도군 제공

전남 완도군이 주최한 황칠 공예전이 9일까지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 제2전시관에서 개최됐다.

황칠 공예전은 금빛 찬란한 황칠의 명성을 되찾고, 완도 황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완도군이 주최하고, 소명공방이 주관했다. 완도군황칠나무생산자협회와 금어원의 후원으로 기획됐다. 전시 작가로는 벽암 김정남, 서강 김태호, 소명 류오현, 범중 배철지, 토화 이창수, 태헌 정병석, 현소화 이희경이 참여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황칠이야말로 천연 도료로서 1천년 이상을 보존 할 수 있는 좋은 도료이다”며 “친환경적이고 천연도료인 완도 황칠의 차별화되고 산업화된 모델 개발을 위한 산림자원 특화사업 추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황칠 공예전은 황금색의 휘황한 광채를 띄는 황칠의 신비로움을 살펴볼 수 있도록 비녀, 도자기, 서예, 불상, 불화, 보석함 등 작품 30점 이상을 선보였으며, 9일까지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 제2전시관에서 무료 관람이 이뤄졌다.

완도는 황칠의 본고장으로 황칠은 천연 도료이자 그 약효를 인정받아 그 효능은 의학서와 조선왕조실록 등 역사적 기록들에서도 증명되고 있다. 신라시대 장보고 대사의 교역 물품 중에서도 으뜸으로 금보다 비싼 가격에 거래가 되었다고 전해진다.

완도군은 지난해 11월, ‘완도 황칠’을 황칠나무와 잎의 원산지가 완도군임을 증명하는 특허청의 ‘지리적 표시 증명표장’에 등록했다.

‘지리적 표시 증명표장’이란 지역 특산품 명칭이 타 지역의 상품과 구별되는 특징과 명성이 해당 지역의 환경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음이 입증되는 경우 지방자치단체가 권리자가 되어 품질 기준을 규정해 특산품을 관리하는 제도이다.
완도/김동관 기자 kd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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