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인구 고령화 가속… 65세 이상 비중 높아

통계청 조사…광주 2만5천여명, 전남 30만6천여명

농촌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비율이 전국 평균의 3배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농림어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농가는 102만 1천 가구, 어가는 5만2천가구, 임가는 8만2천가구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농가는 2.0% 줄었고, 어가와 임가도 각각 2.5%와 2.1% 감소했다. 농가 인구는 231만5천명으로 10만7천명(4.4%) 줄었다. 어가는 지난해 11만7천명(내수면 제외)으로 조사됐으며 임가는 18만9천명으로 나타났다.

농림어가의 주된 가구유형인 2인 가구는 농가 54.8%, 어가 57.4%, 임가 58.9%로 우리나라 전체가구 중 2인 가구 비중(27.4%)보다 훨씬 높았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농가 45%, 어가 36%, 임가 42%로서 우리나라 전체 고령인구 비율(14.3%)보다 3배 정도 높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의 농가 인구는 2만5천347명, 전남은 30만6천365명으로 1년 전 2만6천761명과 31만5천35명 대비 각각 5.5%, 2.8% 줄었다. 어가와 임가는 각각 전남이 4만2천584명과 2만8천282명으로 나타났다. 농가가 많은 시도는 경북(17만6천 가구)이며 전남(14만5천 가구), 충남(12만3천 가구) 순으로 조사됐다. 전체 농가의 56.8%(57만 가구)는 전업농가이며, 43.2%(44만1천 가구)는 겸업농가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전업농가 비율은 0.6%p 증가한 반면 겸업농가는 0.6%p 감소했다. 특히 시도별 전업농가는 경북 11만 1천 가구, 전남 8만 6천 가구, 경남 7만 6천 가구, 충남 7만 2천 가구 순으로 분석됐다.

농가를 경영형태별로 보면 논벼가 37.9%로 가장 많았고, 채소·산나물(25.0%), 과수(17.0%) 순이다. 채소·산나물 농가는 3.7% 늘어난 반면 논벼는 3.2% 줄었고 특용작물·버섯은 16.2%나 급감했다. 어가를 경영형태별로 보면 양식어업 1만5천가구로 전체의 29.8%를 차지했고 어로어업 3만6천 가구 전체의 70.2%나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어가가 많은 시도는 전남 1만 9천 가구(전체 어가의 35.9%), 충남 9천 가구, 경남 8천 가구 순으로 나타났다./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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