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협력병원 600곳 달성

지역의료계 원활한 협진체계 활력

2014년 173곳서 4년여만에 3.5배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이삼용)이 진료협약을 체결한 협력병원이 600곳을 달성하면서 지역의료계의 원활한 협진체계 구축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전남대병원은 최근 여수예울병원과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협력병원 600곳 구축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전남대병원의 협력병원 구축은 지역 의료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의료기관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1·2차 의료기관과의 협진체제를 갖추는 사업이다.

특히 지난 2015년 KTX·SRT 등 고속철도 호남선 개통에 따라 권역별로 찾아가는 간담회를 시행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지난 2014년 173곳에 달하던 협력병원 수는 2015년 316곳, 2016년 434곳, 2017년 500곳, 2018년 575곳으로 매년 급격히 늘어났으며, 급기야 ‘600고지’에 오르게 된 것이다.

이는 2015년부터 불과 4년4개월 새 무려 3.5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협력병원사업에 대한 지역 의료계의 공감대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셈이다.

이같은 성과는 주무 부서인 전남대병원 진료협력센터가 그동안 지속적으로 지역별 의료기관 순회 간담회를 개최하고, 병원을 직접 방문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대부분 지역 병원장들이 참석한 간담회는 병원 경영의 실태와 협조사항 등 지역의료계 현안에 대해 격의 없는 토론이 펼쳐졌으며, 상호 신뢰를 다지는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됐다.

지역별 협력병원은 광주권이 317곳으로 가장 많고, 전남권 229곳, 전북권 23곳, 제주권 11곳, 서울·경기권 13곳·대전·충남권 5곳·경남권 2곳이다.

이들 협력병원은 전남대병원과 환자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진료시스템을 구축하고, 진료의뢰 환자에 대한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협력병원을 통해 전남대병원에 온 환자는 진료 및 급성기 치료가 끝나면 다시 협력병원으로 돌아가 후속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이삼용 병원장은 “협력병원 600곳 달성은 지역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어려운 지역의료 현실을 극복함과 동시에 상생의 기회로 반전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결과이다” 면서 “앞으로 지역의료기관과의 원활한 협력체계를 통해 지역민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수 있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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