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출장소 존속…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김기태 전남도의원 “수출입 기업 경쟁력 강화 최선”

한국수출입은행 여수출장소가 당초 패쇄방침이 철회돼 현행대로 존치가 확정되면서 지역 수출경쟁력 강화가 기대되고 있다.

당초 한국수출입은행은 해양·구조조정본부를 폐지하는 내용을 담은 조직 축소 방안에 여수 출장소를 비롯해 구미, 원주 3개 출장소와 창원지점을 폐점 대상으로 선정했었다.

김기태 전남도의원(순천1·사진)은 23일 “수출입은행 출장소가 폐쇄되면 여수·광양·순천 등 기업들의 수출금융 지원 축소는 물론, 접근성 부족에 따른 시간적 손실이 수출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 우려됐다”며 “이제라도 폐쇄 방침이 철회된 만큼 기업들이 조금이나마 숨통이 틔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여수 출장소의 위치는 남해안권 경제거점지역으로 여수시와 순천시 광양시를 중심으로, 연간 수출입 통관액이 울산과 인천에 이어 전국 3위 규모다. 수출입 실적도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역경제의 원동력인 남해안권에 수출입 관련 금융 업무를 지원하는 공기업이 전무하게 된다면 지역 기업들의 경영활동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등 경제적 균형 기능이 상실될 것을 우려하며 상공인들의 반발이 확산됐었다.

김기태 의원은 “지역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한국수출입은행 출장소 폐쇄는 앞으로도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서라도 다시는 발생하면 안된다”며 “세계 최대의 석유화학, 철강, 항만산업의 수출입 금융을 지원해 지방 균형 발전을 이루는 차원에서라도 수출입은행 출장소 기능은 강화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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