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일 검찰총장, 예정 일정 취소…주말 귀국

'패스트트랙 반발' 문무일, 해외 일정취소

문무일 검찰총장, 예정 일정 취소…주말 귀국 
검·경 수사권 조정 패스트트랙 지정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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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일 검찰총장이 지난달 16일 오후 외부로 나가기 위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나오고 있다. /뉴시스
사법공조 체계를 위해 해외 출장 중인 문무일 검찰총장이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오는 4일 귀국길에 오른다.

2일 검찰에 따르면 문 총장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오만,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했고, 이날은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하고 있다. 문 총장은 이후 에콰도르를 방문한 뒤 오는 9일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취소하고 4일 귀국하기로 했다.

대검 관계자는 "국내 현안, 에콰도르 일정에 소요되는 기간 등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문 총장은 전날 최근 국회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된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 등과 관련해 "현재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형사사법제도 논의를 지켜보면서 검찰총장으로서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반발한 바 있다.

문 총장은 "형사사법 절차는 반드시 민주적 원리에 의해 작동돼야 한다"며 "그러나 현재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법률안들은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 원리에 반한다"고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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