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내버스 노사 임금협상 극적 타결

임금 6.4% 인상-노조복지기금 3억원 지원 등 잠정 합의

광주지역 시내버스 노사가 14일 오후 파업 돌입을 하루 앞두고 막판 조율 끝에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전남지역 시 군내버스도 협상이 타결, 버스파업이라는 파국은 면했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 시내버스 노사는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른 주 52시간제 시행과 맞물려 전국적으로 연대파업이 예고됐으나 5·18 39주년 기념행사,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의 중요 행사를 앞두고 노사간 상호 양보를 통해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광주시내버스 노사는 14일 오후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막바지 협상을 벌여 임금 6.4% 인상과 노조복지기금 3억원 지원 등에 잠정 합의했다.

이로써 광주시내버스 노조는 오는 15일로 예고한 버스파업을 철회하고 조만간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순천과 광양, 무안 등 전남 4개 시군, 5개 버스회사 노사도 임금 보전 등 협상안을 놓고 막바지 조율에 들어갔으며 협상 타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담양과 영암 등 전남 10개 시군 13개 버스 노사는 협상을 타결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시내버스 협상 타결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장시간 팽팽한 입장 대립으로 ‘파업’이라는 최악의 상황까지 우려됐지만, 시내버스 운송사업자와 운수종사자 모두 양보와 타협으로 대승적 결단을 내려주셨다”면서 “광주가 다시 한 번 사회대타협의 자세로 노사상생도시 실현을 위한 큰 걸음을 내딛었으며 이를 150만 광주시민의 마음을 모아 진심으로 환영하고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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