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노브랜드 남광주시장 입점동의서 보완 요구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 “상권영향평가 등 보완 필요”

이마트가 광주광역시 동구 남광주시장에 입점을 추진 중인 ‘이마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관련 준비 서류를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5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동구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는 지난 14일 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협의회는 위조 논란에 휩싸인 입점동의서를 공정한 방법으로 다시 작성해 오는 20일 오후 6시까지 제출할 것을 상인회에 요구했다. 또 이마트가 제출한 상권영향평가서와 지역협력계획서에 대해서는 보완하도록 동구에 권고했다.

앞서 지난달 12일 이마트는 ‘시장 내 상인회 2곳 모두 입점을 찬성한다’는 내용의 상인 입점동의서를 동구에 제출했다. 상인회 1곳 소속회원 중 일부 반대상인들은 상인회원 전체를 대상으로 입점 동의 설문 조사를 벌였다. 설문 결과 전 회원의 78%에 해당하는 42명이 입점 반대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이마트가 제출한 입점동의서에는 해당 상인회의 찬성 비율이 62%로 적혀 있었다. 구에 제출된 동의서와 자체 조사 결과가 정반대로 엇갈리자, 반대 상인들은 동의서 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실제로 상인회 소속 반대상인 13명은 구청에서 동의서를 직접 열람, 일부 찬·반 의견이 다르게 표기된 것을 확인했다.

동구는 오는 21일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 2차 회의를 열어 동의서 등 입점 등록 서류를 검토할 예정이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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