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잇는 광주폴리 체험객…도심이 ‘들썩 들썩’
뷰폴리 ‘전망좋은 곳’입소문 내·외국인 방문 이어져
‘아이러브스트리트’ 새 문화예술 명소 자리매김

광주 폴리 중 하나인 ‘아이 러브 스트리트’에서 투어 참가자들이 체험 놀이를 하는 모습.

올 해 광주폴리 투어와 틈새호텔 운영이 본격화되면서 광주폴리를 즐기고 체험하기 위한 관람객이 몰리고 있다.

22일 (재)광주비엔날레와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광주폴리 투어 신청이 지난달부터 이어지고 있다. 4월 송원초 100명, 숭의과학기술고등학교 70명, 광주광역시공무원교육원 30여명을 비롯 이달 3일 용두중 100여명, 12일 전남대 건축학부 동아리 10여 명이 다녀갔다. 오는 25일엔 여수 안산중 40여명, 30일 인천도시공사 등의 방문이 예정됐다.

방문객이 이어지면서 8명의 광주폴리도슨트들은 매 투어 때 마다 광주 도심 곳곳에 자리 잡은 30여 개 폴리를 관람객 맞춤형으로 설명하면서 이해를 돕고 있다. 특히 광주폴리Ⅲ 뷰폴리+설치작품 ‘자율건축’은 광주폴리의 마지막 코스로 활용되면서 관람객들에게 광주의 전경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전망 좋은 곳’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지난달 대만, 중국, 홍콩 등 외국인 관람객을 비롯해 사진 및 영상 동호회의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광주 동구 광주영상복합문화관 옥상에 설치된 뷰폴리+설치작품 ‘자율건축’은 독일 미디어아트그룹인 리얼리티즈 유나이티드의 팀 에들러&얀 에들러(realities : united, Tim Edler & Jan Edler)와 한국의 건축가 문훈이 참여했다. 6층의 광주영상복합문화관에 들어서서 건물 엘리베이터와 뷰폴리 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작품이 설치된 옥상에 오를 수 있다. 관람시간은 평일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

‘자율건축’은 강렬한 마젠타와 옐로우의 스트라이프로 뒤덮인 계단과 기둥이 회전하고 색이 변하는 33개 트리비전으로 구성됐다. 직접 트리비전을 회전시키면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광주시내 전경 감상이 가능하다. 뒤쪽 방향에서는 전망대를 통해 무등산과 마주할 수 있다.

광주폴리 Ⅱ ‘틈새호텔’도 이번 달부터 숙박이 시작되면서 분주해졌다. 2012광주비엔날레 때 첫 선을 보인 틈새호텔은 숙박객들에게 하루 동안 이색적인 도시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틈새호텔은 뉴욕·런던·서울을 오가며 ‘유목’을 주제로 독창적인 예술관을 구축한 2001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참여 작가였던 세계적인 아티스트 서도호 씨가 제작에 참여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첫 운영이 시작된 5월의 경우 주말인 11일과 17일, 18일(토) 등 숙박자들이 순식간에 모집되었으며, 이후 24일(금), 25일(토) 등 예약이 이어지고 있다. 틈새호텔 체험은 만 20세 이상 성인에 한해 1인 1박 원칙이며 선착순 마감이다.

광주폴리Ⅲ GD폴리 중 위니마스의 ‘아이 러브 스트리트’(THE I LOVE STREET)도 새로운 문화예술의 명소로 조명 받고 있다. 지난 2017년 9월 완공 이후부터 꾸준히 시민 참여 이벤트가 열리면서 ‘아이 러브 스트리트’는 시민사회와 소통하고 공유하는 문화쉼터이자 포토스팟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 이에 재단 측은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음악분수를 운영하면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더하고 있다. 지난 5월 11일 동구청 주관으로 2019 광주 동구 생생문화제 ‘달빛음악회’가 열렸으며 오는 8월에도 2019 광주 동구 문화재야행 ‘달빛걸음’이 예정돼 있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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