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수영대회 경기장 밖 국내 생수사용 가능”

경기장 안에선 FINA 후원사 제품 이용해야

2019 FINA(세계수영연맹)광주세계수영대회 조직위원회는 2일 “선수권대회 공식 후원사인 중국업체 농푸가 무료로 제공하는 생수 40만 병은 경기장 안에서 사용하고 경기장 밖의 운영인력과 자원봉사자가 음용할 생수는 조직위에서 자체 조달해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해명은 수영대회기간 중 생수 사용의 독점권을 갖고 있는 FINA가 공식 후원업체의 생수를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국내 생수를 사용할 수 있을지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조직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세계수영연맹 파트너인 농푸가 무료로 제공하는 생수 40만병(500㎖)은 경기장 안에 비치해 선수와 임원, FINA 구성원 등에만 공급한다”며 “조직위 운영인력과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제공되는 생수는 국내 제품을 구입하거나 기부 등을 통해 조달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이어 “농푸는 선수권대회 후원사로 마스터즈대회와는 관련이 없다”면서 “농푸가 생산한 생수는 국내에 시판되지 않고 있고 판매 허가도 받지 않은 상태로 부족분에 대한 농푸 생수 구매도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조직위는 “경기장 안에서 FINA 파트너의 권리는 보호해야 하는 것이 조직위의 의무”라며 “경기장 이외의 장소나 마스터즈대회에서 조직위 인력에 대한 물 공급은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직위는 광주세계수영대회에 필요한 생수가 선수권대회 87만 병(500㎖), 마스터즈대회에 40만 병 등 총 127만 병으로 파악하고 있다.

FINA는 세계수영대회 기간 중 생수 사용권의 독점권을 갖고 있으며 조직위는 경기장 밖의 생수는 독점권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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