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직업전문학교, 외국인노동자 주거환경 개선

수료생들 타일·도배·전기 등 기능인력 재능기부

호남직업전문학교(김윤세 이사장)는 광주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근로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외국인노동자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펼쳤다고 2일밝혔다. <사진>

이번 주거환경개선사업은 광주 인근 농축산 외국인근로자 고용사업장 마을을 대상으로 했으며, 광주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주최, 한국산업인력공단 광주지역본부와 호남직업전문학교 주관, 광주시와 국제로타리 3710지구 초아의 봉사단 후원으로 이뤄졌다.

주거환경개선 공사의 총괄 관리는 호남직업전문학교가 맡아 시공에 필요한 타일, 도배, 전기 등 기능인력 확보를 위해 재능기부에 참여할 수료생과 훈련생들을 모집했으며, 총 34명의 기능인력이 재능기부에 참여했다.

타일시공에 참여한 김용호씨는 “한국에 들어와서 고생하는 외국인근로자들을 위해 제가 배운 타일기능을 재능기부 할 수 있어서 무척 기쁘다”며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꼭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광주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관계자는 “광주의 외국인 근로자 수는 약 7천400여 명으로 외국인근로자를 위한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일회성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광주지역뿐만 아니라 전남지역까지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며 “이를 위해 공사가 마무리된 사업장의 사업주와 근로자 만족도 조사를 하고 향후 사업 추진방향을 세밀하게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