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특별기획은
나주 김철 가문·광주 이윤상 가문 등
가족단위 독립운동가들 최초로 찾아내
전라도지역 독립자금 모금 비밀문서도 발굴

지난 4월 8일 3·1운동과 임시정부에 독립자금을 지원한 북구 일곡, 생룡마을 등 광주이씨, 광산노씨, 금성범씨 후손들을 초청하여 감사 전달한 광주 북구.

남도일보 특별기획 시리즈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는 연재과정에서 미공개 독립운동 사료를 발굴하고 새로운 역사적 사실도 밝혀냈다. 1부-광주 3·1운동 재조명, 2부-대한민국임시정부와 전라도인 디아스포라를 취재·조사·연구하면서 얻어낸 성과다.

먼저 기획시리즈 참여 전문가들은 남도일보 특별기획 시리즈를 통해 광주·전남에 잘 알려지지 않은 3·1운동 참여 독립운동가와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활동했던 분들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했다. 가족단위로 접근해 3대에 걸친 독립운동가와 3부자에 대한 자료를 발굴했다. 나주의 김철 가문 6명 가족과 광주 일곡동의 이윤상 가문 5명의 가족이다.

또 자료 발굴과정에서 국사편찬위에서 소장하고 있는 1919년 5월 조선 헌병대의 만주와 연해주에서 3·1독립운동극비문서를 발굴하기도 했다. 이 극비문서 발굴은 3월 12일 jtbc 8시 뉴스룸에 방송됐다. 아울러 전라도에서 40여명이 독립운동 자금을 모아 상해 임시정부와 독립군에서 보냈다는 조선총독부의 비밀문서를 발굴했다. 남도일보에는 ‘전라도는 임시정부의 비밀금고’라는 제목으로 연재했다. 관련내용은 다른 신문과 방송, 통신 등 20여곳에서 보도할 정도로 큰 주목을 받았다.

지방자치단체에서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위한 감사의 자리를 마련한 것도 성과로 꼽을 수 있다. 광주 북구청은 지난 4월 8일 북구의 옛 지산면 출신 3·1 운동 및 임시정부 독립자금 지원 후손들 20여명을 초청해 감사패를 증정하는 행사를 가졌다. 또 학술세미나도 개최해 선열들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렸다.

또 하나의 성과는 3대에 걸쳐 독립운동을 광주 3·1운동의 주역 김철(김복현)의 부친과 장형 을미의병 김창곤, 김석현 의병장의 서훈 미전수 사실을 확인해 후손들에게 알려 국가보훈처에 서류를 접수해 기다리고 있다. 1995년 애국장에 추서됐으나 후손에게 전수가 안된 상태다. 이 가문은 모두 5분이 건국훈장을 받게 된다. 이 내용은 현충일인 6일 KBS광주방송에서 보도할 계획이다.

남도일보 특별기획 시리즈는 광주전남 지역민은 물론 전국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네이버나 다음 등 주요 포털에 시리즈가 게재되면서 시리즈에 언급된 독립운동가들의 후손들이 기사를 접하고 남도일보와 시리즈 참여 전문가들에게 연락을 해오고 있다. 광주지역 3·1운동의 주도자 중 미서훈자인 남궁억과 서정희의 후손들과 연결된 게 대표적이다. 남궁억의 손자 토니남궁은 미국뉴저지에, 서정희 손자는 서울에 거주하고 있다./김재기 전남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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