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한 휴대용가스렌지, 사용 시 안전주의 당부

한선근
경기도 파주에서는 지난 6월 2일 부탄가스 폭발로 생일파티를 하던 일가족 9명이 화상을 입었다. 고기를 빨리 구우려고 가스레인지 위에 숯을 많이 올린 게 사고의 원인으로 추정된다.

조금만 주의했다면 발생하지 않을 사고였지만 일상생활에서 기본적으로 지켜져야 할 안전수칙 등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사고가 대부분이라 안타까울 따름이다.

특히 여름철 피서지에서 음식을 조리하기 위해 간편하게 사용하는 휴대용 가스레인지의 안전사고에 대비해야겠다.

휴대용가스렌지 안전사고는 대부분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데 그중 주요 원인은 휴대용 가스레인지 버너부분의 크기에 맞는 조리용 기구 또는 용기를 사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버너 부분보다 지나치게 큰 용기를 사용하여 휴대용 부탄가스 용기가 복사열로 용기의 내부압력이 상승해 용기 폭발로 인해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화상을 입게 되는 경우이다.

그 밖에도 휴대용 가스레인지 사용상 주의사항으로 2대의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연결하여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불꽃이 부탄가스 쪽을 향하지 않도록 바람막이를 이용해야 사고를 막을 수 있다.

알루미늄 포일을 감은 석쇠는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조리 중 부탄가스 용기를 화기주변에 두지 말며 사용 후 분리하여 보관하고, 다 쓰고 난 후에는 꼭 구멍을 뚫어 버려야 한다.

휴대용 가스레인지 관련 사고는 화상을 동반하게 된다. 화상은 치료가 상당히 어렵고 완치 이후에도 흉터 등으로 고생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제대로 사용하면 편리한 것임에는 틀림없는 것이지만 한순간의 잘못된 상식으로 잘못 사용해 지울 수 없는 아픈 기억으로 남게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 보성119안전센터 소방위 한선근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