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차 안할거면 비켜”

버스정류장서 서로 폭행한 여성들
광주 서부경찰서는 17일 버스 정류장에서 서로 폭력을 휘두른 혐의(폭행)로 A(58·여)씨와 B(30·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16일 오후 4시10분께 광주 서구 한 아파트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서로의 머리카락을 잡고 할퀴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시내버스 하차문 앞에서 서있던 B씨를 향해 ‘내리지도 않을 거면서 왜 통로를 가로막고 있느냐’며 욕설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음 버스정류장에서 내리기 위해 문 앞에 서 있던 B씨가 이에 대항해 항의하면서 말다툼이 벌어졌다.

이들은 시내버스에서 함께 내린 이후 A씨가 B씨를 향해 폭행을 휘두르자 B씨도 이에 맞서면서 대항하며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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